「편의점 DMZ」 밀덕의 설정놀이일 뿐

Posted at 2012/01/26 23:13// Posted in 만화

'편의점 DMZ'은 제목처럼 비무장지대에 편의점을 열고 장사하는 이야기입니다. UN + 3개 세력들이 골치아프게 얽혀돌아가는 가상의 분쟁지역. 그 한복판에 문을 연 일본식 편의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꽤 재밌습니다.

양키센스의 B급 코메디에 일본식 개그가 합쳐지면 이런 물건이 나오는구나 싶은 작품이지요. 밀리터리 취미도 좋아하고, 이런 다소 유치한 개그도 좋아합니다만 기대와는 사뭇 달라서 그리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아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연성과 뿔의 깨알 같은 건담 개그.

이 작품을 서점에서 발견했을 때는 반전성향의 블랙코메디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비닐포장을 벗기고보니 글자그대로의 코메디만 들어있었던 겁니다.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거나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해서 전쟁에 매몰된 군상들을 비꼬는 식의 작품이 아니었단 말입니다.

SF긴 하지만 밀덕들을 설레게 했던 '풀메탈패닉'처럼 밀리터리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드라마가 두드러지는 것도 아니고, 역시 밀덕의 취향이 한껏 반영된 '캣쉿원'처럼 전쟁을 다루고 있지만 '캣쉿원'이 동물을 주인공 삼아도 현실의 전장을 따라가는 비교적 진지한 작품인데 반해, 오로지 밀덕의 개그본능이 꿈틀거리는 코메디라는 정체를 깨닫고나니 흥미가 식어버리더라고요.

게다가 ATM 개그 같은 무리수에 가까운 코메디도 들어 있는 것이, 편마다의 편차가 좀 있어서 더더욱 관심을 잃었어요. 뭔 동네가 사가라 소스케를 잔뜩 모아놓은 꼬라지를 하고 있는 건지; 아무튼 국내에서 인지도 높은 유명 작가도 아니고(뭐, 밀덕들 사이에선 유명하다지만;), 매니악한 성향에 코메디로도 질이 떨어지는 작품인데 용케 출간할 생각을 했네요.

2012/01/26 23:13 2012/01/26 23:13

LUMIX GX1 좋기도 나쁘기도

Posted at 2012/01/25 14:26// Posted in 도구

그동안 들고다니면서 좀 찍어보니 좋고 나쁜게 확연한 카메라였습니다. 컴팩트 카메라인 LUMIX LX5에 비해서 당연히 모든 면에서 좋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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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도 노이즈는 경탄할만큼 좋았어요. DSLR인 E-5 보다도 좋은 거 같더라고요. 이것이 젊음인가신센서의 힘인가 했다니까요. 여태 카메라를 다루면서 ISO 800이상놓고 찍는 날이 올까 했는데, 고감도 노이즈에 불리하다는 포서드에도 3200, 6400에 감도를 맞추고 셔터를 누르는 날이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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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1은 이전의 GF시리즈처럼 내장플래시를 눕혀서 바운스 치는 게 가능하지요. 이것도 참 쓸모있는 기능이었어요. 생각만큼 다루기 쉽지는 않지만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크지요. 큼지막한 외장 스트로보는 휴대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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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부 광량저하가 있는건 후드를 씌워서 그래요. 14-42 X렌즈에 UV필터 대신 후드를 장착했더니 플레어와 고스트는 억제되는데 광각에서 비네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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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조는 아직 별로네요. 포서드 계통으로 넘어오면서 포기한 부분이지만 아쉽긴 하지요. 뭐, 윗 사진의 상황에서는 화이트홀이 뻥 뚫릴 카메라가 그렇지 않은 카메라보다 많긴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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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감안해도 하늘이 하얗다는 건 좀 그렇지요. 어쩌면 화이트 홀이 아니라 서울 하늘이 더러워서 뿌연건가 싶기도 랍니다. 그런 오염이 대도시의 매력이긴 하지요.

사진은 그렇고 쓸 일은 거의 없는 동영상이 꽤 마음에 들어요. 당장 쓸모는 없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쓰려들 것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위 동영상은 25.4 렌즈로 찍은 거라 손떨림 방지나 포커스 잡는 속도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품질이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듭니다만 차마 사진을 올리기도 싫은 문제가 하나 있는데 화이트 밸런스입니다. 일찌기 LX5의 화이트 밸런스 때문에 불평한 적이 있는데, 파나소닉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했었지요. 펌웨어 1.0의 GX1은 그 개선하기 이전의 LX5보다도 심합니다. 주광에서는 AWB로도 괜찮게 나오지만(종종 대낮에도 요상하게 잡곤 합니다) 형광등이 아닌 실내만 들어가면 개떡 같이 잡더라고요.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되도록 빨리요.

그리고 펌웨어 업데이트로도 개선 못하는 문제는 후면 LCD의 터치 패널. 휴대전화의 강화유리로 된 터치에 익숙해져 있다가 감압식 터치를 쓰려니 위화감이 드는 군요. 인식률이 나쁘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보호필름 없이 다니니 쉽게 흠집이 생기더군요. 보호필름보다 교체 비용이 싸면 그냥 다닐 겁니다. 가격을 알아봐야겠어요.

하나 더, 전원을 켜둔채로 돌아다닐 수가 없어요. LCD에 뭔가 닿을 때 마다 작동해버리니까요. 켠채로 잠깐 목에 걸고 돌아다녔는데 멋대로 세팅을 바꿔버리더군요. 배터리 문제도 있으니 꼭 전원을 껐다 켜는 습관을 들여야 겠습니다.

 

덧. 펌웨어 1.1로 업데이트하고 테스트를 위해 스타벅스를 갔는데 AWB로도 잘잡더군요. 다만, 동네 스타벅스가 인테리어를 바꿔서 조명이 일반 사무실 수준으로 개선된 상태였다는;; 어쨌거나 1.0에서 1.1로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화이트 밸런스가 기존 파나소닉 제품들 수준으로 향상되긴 하는 것 같습니다.

2012/01/25 14:26 2012/01/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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