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나 영화 같은데 보면 혼자 식사하거나 혼자 식사하는 사람에게 합석해도 되겠냐고 묻는 장면이 흔하게 나오잖아요. 실제로 그런지야 알 수 없지만 그러한 행위가 그 곳 사람들에게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니까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그런 건 별로 못봤지만 혼자먹기 좋게 칸막이가 쳐져있는 식당은 TV에 종종 소개되더군요. 아무튼 혼자 밥먹는게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몇 군데 있기는 한데 우리나라는 어째서 어려울까요.

저는 혼자 밥먹는 것에 대해 특별히 부담을 가지지 않지만 제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왕따취급이더군요.
심지어는 혼자 먹기 싫어서 때가 한참 지나서 집에 가서 먹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그게 혼자먹는 밥을 먹는다는 게 싫어서는 아닌 듯 한게 식당에서 혼자 밥먹는 사람이 있으면 다가가서 같이 먹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밖에서 혼자 밥먹고 있을 때 제가 앉은 식탁 밖에 자리가 없는데 망설이다가 그냥 나가는 사람을 얼마전에 봤거든요. 뭐 다른 이유일 수 도 있겠지만 그걸 보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니 저도 다른 식당을 찾지 같이 앉자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기는 하더군요.

왜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1. 내 식사예절이 형편없어 남보기 부끄럽다. - 그 정도 수준이면 혼자 먹어도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지;
  2. 왠지 작업거는 거 같다. - 혼자 먹고 있는 사람이 이성이라면 조금 꺼려질 수 도......
  3. 정체불명의 사람은 불안하다. - 이 부분에서 망설이는 사람이 많을 듯.

실제로 여친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3번을 이유로 들더군요.
흠흠, 저는 인상이 험악한 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서 불안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어째서 저처럼 열린 자세로 밥을 먹는 사람을 피하...내 인상이 험악한가 :::OTL
2006/03/25 10:52 2006/03/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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