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하고 생긴 예매권. 뭘 볼까 하다가 영화 뮌헨을 봤는데 참 길었지만 볼만했습니다.
헤어 누드도 나오고 높은 수위의 베드신도 나왔지만 하나도 야하지 않은 뮌헨.
총에 맞아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칼질하고 폭탄이 터져 화면에 피보라가 일어도 잔인하지 않은 뮌헨.
이런게 감독의 역량인가…….
그리고 화면이 참 정겨웠습니다. 강한 빛에 심하게 번쩍거리는 안경알이라든가 전체적으로 윤곽이 흐린거라든가, 그시절의 분위기를 그런식으로도 재현했더군요.
이 영화 이스라엘도 아랍권도 미국도 다 안좋아한다더니 그럴만 합니다. 스필버그 아저씨 미국계 유태인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의외로 이런 영화를 만들었네 싶어요. 뭐 제3국인인 제가 보기에는 재밌습니다.
가장 인상적인건 프랑스 정보업자 '루이' 역을 맡은 배우. 이사람 묘하게 인상이 강하더군요.
전에도 어디선가 봤을 거 같은데 기억은 안나고 참 영화에 몇 안되는 개그 비스무리 한 성격의 캐릭터라 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