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탈스티커를 잘못 붙이는 바람에;
제일 처음 '받았던' (사거나 CD에서 추출한 게 아닌, 말 그대로 받은) mp3를 기억합니다.
유니텔에 mp3로 올라왔던 당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던 만화 에반게리온 오프닝이었지요.
본디 음악에는 조예도, 관심도 없었지만 만화에는 관심이 있었던지라 만화 주제가 받았던 게 불법다운로드의 시작이라면 시작. (그때는 불법이 아니었나?)
아무튼 휴대용 mp3플레이어라는 신기한 물건은 저로 하여금 본격적으로 mp3사냥을 다니게 하고,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하게 한 덕에 모든 기계 중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가진 기계입니다. 그리고 그런 걸 좀 쪼들린다고 홀랑 팔고는 후회하다가 새로 들인 게 모노리스 프리미엄. (이하 모프.)
이제는 CD도 종종 사고 또, OGG로 변환해서 듣기 때문에 아이오디오로 가려고 했었는데 펀케익에 쌓아놓은 음원이 100곡이 넘어가니 무척 망설여지더군요.
펀케익이란 곳이 지원되는 기기 목록에 거의 아이리버 제품으로 채워져서 딱히 마음에 드는 물건도 없어서 몇 달을 고민하다가 순전히 생김새에 홀려서 모프를 샀습니다. 펀케익은 포기하고 내린 결정이었는데 이게 펀케익에서 받은 곡들이 돌아가더군요. 상자에 WMA PD-DRM지원이라고 쓰여 있는 거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어디에서도 DRM에 관한 정보를 못 얻었거든요. (회사 홈페이지에도 한마로 DRM만 언급하고 있고.)
펀케익이랑 이스타랩이랑 사이가 안 좋은가...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DRM 따위에는 관심을 안 두는 건가…….
다른 기능은 거의 안 건드리고 음악만 듣고 있다 보니 단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데 두 가지가 걸려요.
충전할 때 만져보면 전기가 흐르는 게 느껴지는 것과 정전기에 약한지 종종 재생되는 걸로 표시 되는데도 소리가 안 나오는 이상현상이 발생합니다.
그것 빼고는 만질 때 촉감도 좋고 음질도 훌륭하군요. 오래 쓸만한 기계인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제가 찍어서 편집한 건데도 울렁거리는 사진이군요. ㅡㅡ;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