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무섭습니다.

Posted at 2006/05/08 23:27// Posted in 무엇
군대에 있던 시절. 훈련 나갔을 때 소대장이 심각하게 해준 얘기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그것은 무려 미군이 설악산에 놀러 갔다가 장난으로 흔들바위를 밀어서 떨어뜨렸다는 허무맹랑한 말이었습니다.

이 거짓말은 누군가 기사처럼 보이게 썼기 때문에 읽으면서 속을 수도 있는 글이었지요. 그리고 거기에 속아 넘어간 우리의 소대장은 그 얘기를 하면서 우리가 미국에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아무 말 못하는 나라 꼴에 대해 분개하더군요.

그때는 혼자 속으로 '똑똑한 사람이 저런 걸 믿네.'하고 넘어갔지만, 실생활에 적용되는 걸 보면 거짓말이라는 거 정말 무섭구나 싶었습니다. 거짓된 소문을 퍼트리는데 많이 할 필요도 없이 한두 번 정도의 작은 거짓말이면 충분하다는 게 정말 무서워요.

기억도 안날만큼 오래전에 했던 거짓말이 살이 붙어 현재로 돌아온 걸 보니 업보구나 싶더라는…….
2006/05/08 23:27 2006/05/0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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