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냐, 너!
6월인데 날씨가 푹푹 찌는 게 뭐 이런지 몰라요. 아무튼 요즘 주워들은 이야기 몇 개로 문득 프로와 장인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하나는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어떤 분이 쇼핑몰을 만들어 주고 500만 원을 받았다는 얘기였는데 댓글이 하나같이 '너무 싸게 해줬다.'였습니다.
그분이 작업하셨다는 쇼핑몰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상당히 잘 만든 거 같더군요. 소규모 업체 쇼핑몰이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사이트였어요. 그 글에 대한 반응들이 대체로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비해 매우 좋은 것을 너무 싸게 만들어 줬다는 게 중론이라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수준의 결과를 내는 게 프로구나 싶었습니다.
또 하나는 어제 누나가 맛있는 거 사준다기에 쭐래쭐래 따라가서 얻어먹으며 누나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구둣방 아저씨에 대한 거였습니다. 이 아저씨가 아무한테나 반말을 하는데 솜씨는 좋다고 합니다. 수리할 때 재료도 좋은 걸 써서 비용이 다른데 보다 좀 비싸지만 많이들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아저씨는 구두를 완벽하게 수리하는데 매진하시는지 고쳐달라고 말한 적도 없는 것까지 말끔하게 고치고 당연하다는 듯이 그것까지 수리비를 청구하신다는 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따지면은 "아저씨는 절뚝거리는 꼴 못 본다."라고 한다네요. 이 이야기를 듣고 자기 일에 엄청난 고집이 있는 게 장인이구나 싶었습니다.
앞으로 프로와 장인의 중간지점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어쩐지 거기에 길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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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보단 장인을 좋아합니다. ^^ 하지만 전 프로가 되겠죠. 약간은 슬픈 주제군요..
딱히 나아갈 방향보다는 그런생각이 들더라고요. 프로라는 생각만으로는 뭔가 부족한게 있는 거 같은 느낌이요. 교사처럼 특수직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