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사이트에서 뭘 찾던지, 올블로그에서 죽치고 앉아 놀던지,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msn 블로그가 네이버에 이어 블로거 보유수 2위라니! 이 믿을 수 없는 수치에 msn에 가서 어떤 서비스인지 봤는데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블로그랑은 조금 다르더군요.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msn 메신저 계정이 있으면 만들 수 있어서 시험삼아 만들어 봤습니다. msn답게도 사이트가 느리더군요. 거의 파란의 블로그만큼이나 느립니다.

이 푸르딩딩한 색감에서 msn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어디보자"가 블로그 이름인데 다른 블로그가 타이틀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가는 것과 달리 그냥 텍스트입니다. 조금 뜻밖이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다른 곳과 조금 달랐습니다. 전 처음에 "블로그 추가"라고 되어 있어서 파란처럼 다중 블로그를 지원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냥 블로그에 새글쓰기 메뉴더군요.

주황색 점이 업데이트 된 블로그가 있는 지역
msn답게 느린 이유는 바로 이것, "업데이트된 스페이스"를 보니 알겠더군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실시간 업데이트라…같은 서비스를 쓰고 있으니 당연하긴 합니다만 상대적으로 해외 포털의 점유율이 낮은 우리나라에서만 100만개가 넘는 스페이스가 있는 판에 msn의 점유율이 높은 다른 나라의 스페이스 숫자를 상상해보고 느린 것에 대해 납득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msn 블로그가 있는데도 어째서 검색이나 메타블로그에 걸리지 않을까하는 문제는 이 스페이스라는 서비스를 신청하는 순간 알았습니다.

만들 때 기본 공개 상태가 "메신저 공개". 그러니까 msn에 블로그를 만들 때 대부분 "비공개"나, "메신저 공개"로 해놓고 지인들과의 교류 목적으로 쓰시는 모양입니다. 아는 사람끼리의 친목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차라리 싸이월드에 가까워 보입니다. 공개된 것도 꽤 많은 것 같지만 검색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모르겠군요. msn에서 검색하면 잘 나올 것 같았는데 제가 만든 임시 블로그를 검색해도 결과창에 뜨진 않는군요. 이런데도 블로그 점유율 2위인 걸 보면 마치 땅 밑에서 자라서 수 km의 크기로 자란다는 버섯이 연상됩니다.
msn 블로그가 국내만 따져서 100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완전한 수치도 아니고요. 통계는 꼼꼼히 봐야되요 ㅡㄴㅡ)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