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의 머리에서 빛나는 발신기. 원래 정부 쪽 사람이니 넘어가자.

단란하게 살아가는 료와 아카네 남매에게 날아든-글자 그대로 날아들어 왔다.- 재앙. 시즈카.
남의 집 개판 만들어 놓고는 료에게 자신은 정부에서 정한 약혼자니 받아들일 것과 약혼자가 된 경위와 이를 거부할 경우의 불이익에 대해 설명하고 눌러앉는다. 언제든지 호출할 수 있는 지원병력과 각종 통신장비와 GPS, 발신기를 가지고.

불쌍한 료는 완력으로도 권력으로도 시즈카에게 이길 수 없다. 어째 군대시절 정훈과제의 한 부분이 생각난다. '우리의 주적은 간부. 절대 싸워 이길 수 없다.' (틀렸다.)

여태 5편이나 했지만 볼 때마다의 감상은 양산형 미소녀가 줄줄이 나오는 러브코메디를 위장한 대국민 세뇌교육이다. 어째서 료는 참는 것인가? 정부의 중신서기라는 게 말이 되나. 대체 무얼 기준으로 짜였는지도 모를 프로그램으로 슈퍼컴퓨터가 산출해낸 결혼상대라니. 더군다나 법적 효력까지 갖고 있으니 헌법소원이라도 내야 되지 않느냔 말이다.

결과야 좋게 끝날 게 뻔하지만 결과가 좋다고 해서 저런 인권침해가 용납된다는 사실은 심히 문제있다고 본다.


네이버 블로그에 2004/11/01 23:24에 올렸던 글.

이 만화 이거 이후로는 안 봤습니다. 그저 그런 양산형 만화를 보고 기분이 나빠진 건 이게 처음이었어요.
글을 옮기면서 보니 결말이 어찌 났을지 궁금하긴 하군요.

2006/07/17 23:11 2006/07/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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