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의 무서움은 구글과 비등.

Posted at 2006/08/23 19:55// Posted in 도구
태터툴즈에는 RSS 구독 기능이 있습니다. 모든 RSS가 그렇지만 스토킹하기에 참 좋은 도구이지요.

저는 정보보다는 개인 블로그 위주로 RSS를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개인 블로그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다가 글이 올라오는 시기도 불규칙해서 RSS를 애용하게 되는데 개인 블로그다 보니 공개하기에 조금 부끄러운 글이나 논란이 될 만한 글이 올라오곤 합니다. 보통 주인장이 금세 지워버리기는 하지만 RSS로 수집된 글은 제게 고스란히 남는 법. 검색엔진에 걸린 글은 삭제 요청이나 할 수 있지 RSS로 긁어가는 글은 구독자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가 없지요. 어찌보면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저에게는 그런 글을 모아두었다가 가끔 훑어보는 악취미가 있답니다. 그리고는 생각하지요.

'인터넷에 글을 쓰는 게 이렇게 무서운 일이구나 절대로 함부로 글을 써서는 안 되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곧잘 찌질한 글을 쓴다는 게 문제이기는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블로그는 자신을 다듬는 데는 제격인 도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련이 부족해서 자칫 감정을 주체 못하고 이상한 글이라도 썼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테니까요.


다른 얘기지만 이 글 쓰고 맞춤법 검사를 하니 이런 말이 나오는 군요.
'스스로'는 '저절로, 자진하여, 제힘으로'를 뜻하는 부사 인데, 국어사전들이 부사 외에 자기 자신을 뜻하는 명사 로 보아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물어 보라', '스스로를 생 각해 보아라' 등의 용례를 보이고 있으나 분별 없고 치 졸한 짓이다. 이 말 역시 아무 조사도 붙이지 말고 부사 로만 써야 한다. [이수열, "부사를 옳게 써야 글이 산다", 말과글, 70권, 1997년 봄호, 32∼35쪽]

분별없고 치졸한…저 책 꼭 읽어 봐야겠습니다. 분별없음은 그렇다 쳐도 치졸하다니! 글 참 멋집니다.
2006/08/23 19:55 2006/08/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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