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메탈 패닉!」 가토우 쇼우지 글, 시키도우지 그림 / 민유선 번역 / 대원씨아이
인내의 열매는 달다던가요. 17권은 16권의 밋밋함과는 다른 의미로 사람을 괴롭히는군요. 18권이 얼른 나와야하는데 말이지요. 감질나게 만듭니다.
미리니름이 있어 접습니다. 그래도 보시겠다면 누르세요.
홀로 아말감에 복수를 하려드는 소스케에게 아군이 생긴 건 좋은 일입니다. 아말감이 거대한 용병 조직이라 해도 역시 국가에서 운영하는 조직에 비하면 결속력은 좋지 못하니까요. 외부의 협조를 받는 문제도 그렇고요. 레몽은 적절한 조력자에요.
그렇지만 주인공에게 연심을 품은 위스퍼드 미소녀를 앞으로 캐릭터간 관계에 초점이 흐려진다는 이유로 죽여 버리다니, 가토우 쇼우지는 무서운 작가입니다. 그래도 일단 등장하면 잘 팔린다는 미소녀인데 그렇게 쉽게 처리하다니 15권에서도 묘하게 사실감을 살리며 비중있던 인물들을 쓸어내길래 '몰살의 가토인가!' 생각했지만 충격이 큽니다.
그리고 새비지. 작가의 새비지에 대한 애정은 전차 마니아의 T34전차에 대한 애정이나 총기 마니아의 AK47 돌격소총에 대한 애정과도 같군요. 그 낡아빠진 새비지의 활약상은 타쿠미가 AE86으로 스카이라인 같은 괴물을 꺾는 것에 비할 만 합니다. 이 한권으로 따로 극장판을 만들거나 OVA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쨌든 마음에 드는 군요. 드디어 다음 권 부터 복수의 시작이 될 테니까요. 팔자좋은 치도리 공주를 소스케 기사가 구할 수 있을지 지옥까지 따라가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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