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하게 올릴만한 컷이 없어서 스크린 샷은 안 올립니다만 징그럽고 역겹다고 들은 거에 비해 수수한 편이었습니다. 세상이 온통 내장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흉하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구토감이 일 거나 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비주얼노블 계열의 게임이라 한글화 패치를 해서 내용을 읽으면서 했는데도 인육을 먹는 부분이 나와도 격렬한 혐오감이 일지 않은 이유가 세상이 구역질 나게만 보이는 주인공의 시점과 주변 인물들의 정상적인 시점을 오가며 진행되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아니었는데 묘하게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든다 했더니 X파일의 이야기 중에 비슷한 것이 있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 X파일 내용이 아마…
인간이 보기에는 추한 모습의 외계인이 우주선이 고장 났던가 해서 어쩔 수 없이 지구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의 감각을 속여 미녀로 보이게 위장하고 살지요. 그리고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결혼도 하지만 워낙 미녀다 보니 수작거는 남자가 생기고 남편도 사랑이 식어가면서 남자가 꼬이는 부인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렇게되면 남편에게는 위장이 먹혀들지 않게되어 괴물로 보인다는 거였지요.
뭐, 그 고기와 내장이 우글대는 세계로 보나 모든 결말이 찝찝하다는 걸로 보나 최근에 본 것중 가장 파괴적인 사랑을 다룬 게임이긴 합니다. 재미는 별로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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