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물 입니다. 떠들썩한 분위기에 사람도 죽지않는 다소 전통적인 형태의 메카물입니다. 요즘 투니버스에서 해주고 있더군요.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던 시절에 한번 이 애니에 대해서 쓴 적이 있지요.

여러모로 재밌는 애니입니다. 일단 작화 수준은 26편 내내 일정하게 유지가 되고 있어서 좋습니다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건 고개를 조금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어디라고 콕 찍어서 말하면 미리니름 같아 대충 설명하면, 별개의 사건으로 보이던 것이 뒷 편에서 연결이 된다거나 하는 건 좋은데 좀 억지스럽다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니 억지스럽다기 보다는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거기서 끝이었더라는 게-끝까지 희망호를 만든게 언제, 왜, 누가 만들었고 준비해뒀는지 안 나온다는 게 제일 섭섭.- 더 정확하겠군요. 그런 부분을 세세하게 덧대어서 이야기를 꾸렸으면 26화는 가볍게 넘어서는 대작이 되었을텐데 아쉽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정치적인 애니이기도 합니다. 한차례의 대전이 있은 후 실질적인 지구의 식민지나 다름없는 화성의 자치 정부는 전후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빗대는 듯하고 군대를 가질 수 없는 화성 자치 정부가 해적을 견제하기 위해 지구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점은 주일미군이 떠오릅니다. 게다가 중간에 나오는 전공투 시절에 대한 비웃음인지 향수인지 모를 이야기들을 보면 이런 식으로 미일의 관계를 대입했다는 심증은 더욱 굳어집니다. 그나저나 마지막에 지구 대통령의 말을 대통령의 손녀로부터 전해 들은 화성 자치 정부 주석의 반응은 참… 현재 일본의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라니까요.

뭐, 작품내에서 거듭 정치가는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요. 그렇게 개그 속에 정치성이 담겨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개그가 주된 구성 요소이기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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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짤방.




2006/12/17 13:48 2006/12/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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