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초반의 그 밋밋한 진행은 딱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 형식이라 괜히 보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른의 몸을 가진 아이와 아이의 몸을 가진 어른이 생활하면서 겪는 헤프닝에 대해서는 잘 묘사했지만 7화까지는 지루한 여름의 시골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봤거든요. 그런데 8화에서 이야기의 핵심인 오빠와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부분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모님 장례를 치르는 청승맞은 상황에서도 감정이 요동치지 않고 절제된 표현으로 나오는 게 훌륭했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보다는 일본 드라마에 익숙한 분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은 애니였습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카라다의 어린시절. 지금도 어리지만.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