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의 방향」 뜻밖의 수작.

Posted at 2006/12/24 18:08// Posted in 만화
정말 의외의 수작이었어요. 12편으로 완결되었는데 처음에는 흔한 여름이야기에다가 여동생과 헤어진 여자친구가 소원석에 소원을 빌었더니 애는 어른이 되고 어른은 애가 되어서 같이 살게 되었다는 설정만 보고 무슨 야겜이 원작인 애니인가 했습니다. 남자 주인공도 앞머리로 얼굴가리기 신공을 발휘하는 전형적인 야겜 주인공 스타일이고 해서요.

게다가 초반의 그 밋밋한 진행은 딱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 형식이라 괜히 보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른의 몸을 가진 아이와 아이의 몸을 가진 어른이 생활하면서 겪는 헤프닝에 대해서는 잘 묘사했지만 7화까지는 지루한 여름의 시골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봤거든요. 그런데 8화에서 이야기의 핵심인 오빠와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부분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모님 장례를 치르는 청승맞은 상황에서도 감정이 요동치지 않고 절제된 표현으로 나오는 게 훌륭했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보다는 일본 드라마에 익숙한 분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은 애니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핵심이 되는 카라다의 어린시절. 지금도 어리지만.



2006/12/24 18:08 2006/12/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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