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새해목표: 책을 읽자.

잡글 | 2007/01/05 05:40 | 두리뭉
본디 이 블로그의 개설 목적은 전에도 한번 언급한 바가 있지만 읽고, 보고, 들은 것에 대한 감상을 적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만, 부차적이었던 보고, 들은 것에 대한 감상이 부실 한 건 둘째치고라도 읽는 것에 대해 너무나 소홀했습니다. 그래서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같은 목표였던 것 같지만 작심삼년!

올해 목표 역시 '적어도 사놓은 책은 다 읽자.'입니다. 비록, 새해 처음의 열흘 정도만 결심이 유지되기는 하지만요.

우선 소설 중에서 책장에 방치된 둠즈데이 북,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바우돌리노, 골렘, 아서 고든 핌의 모험, 반지전쟁, 양철북을 읽어 볼 생각입니다. 정약용 살인 사건은 돈 주고 사기는 했는데 그다지 읽고 싶은 마음은 커녕 읽어야할 필요성 조차 느껴지지 않아요. 팔아버리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소설은 그렇다 쳐도 엘러건트 유니버스근대를 다시 읽는다 같은 교양서적은 펴보지도 못했는데 앞으로도 펴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실 펴보기만 하고 내팽겨친 수사학이나 미쳐야 미친다, 독서의 역사 같은 책도 다시 읽어 봐야하는데 엄두가 나질 않고요.

무엇보다도 일단 소설책만 다 읽으려해도 과연 올해 안에 다 읽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요. 요즘은 만화책이 아니면 도저히 책을 읽을 기분이 안 들어요. 전에는 이런 핑계를 댈 수나 있었지 지금은 인터넷에서도 읽기를 게을리하니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참으로 난감합니다. 다시 무협지로 밤을 불태워야 독서 감각이 돌아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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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5 05:40 2007/01/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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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2007/01/05 06:56

    너무 압박을 주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꼭 책을 읽어야겠다.' 라는 압박 보다는
    '저 정도 읽어볼까?'라는 것이 어떨까요?
    그래서 저는 대학생이 읽어야 할 책 100선이라는 말도 안되는 목록을 가져다놓고,
    그 중 제가 꼭 읽고 싶었던 책
    목민심서나 백범일지등을 부담없이 읽어나가다보니
    다시 책을 잡을 수 있게 되더군요.^^

    • 두리뭉 2007/01/05 12:14

      음, 그럴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읽을 책들은 책장에서 가장 잘보이는 위치를 차지하고 앉아서 저를 압박해서 쉽지가 않군요. '이 프렛셔는…샤아!' 같은 느낌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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