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걸려있을 때는 보지 못했는데 TV에서 해주기에 봤습니다. 요즘은 TV에서 영화를 쪼개서 해주는 게 많아 참 맘에 안 들어요. 그래도 영화는 듣던대로 감동이 있더군요.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은 진정으로 지역에 밀착한 지방방송이에요.  규모가 큰 도시에서는 못할 일이지만 '나도 방송탄다.~'하는 분위기 좋고요. 그런 방송을 진행하는 인물이 그 지역에서 뽑은 사람이 아니라 한물간 가수라는 게 참 신기하죠. 허구의 조합인데도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어요. 방송사고 조차도 정겹기 이를데없는 라디오 방송.

박중훈 씨의 나이먹은 철부지 연기도 안성기 씨의 뭐든지 챙겨주는 매니저 연기도 참 보기 즐겁더군요.
마지막 비를 맞으며 "미인"을 부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때도 그렇고 두 분다 비가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렇고 최곤 팬 클럽 초대회장은 참 마음이 넓군요. 애도 있고 생활도 어려운데 빠심만으로는 그렇게 사는 걸 참기 힘들텐데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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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14:13 2007/03/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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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2007/03/05 10:04

    정말 초대 회장이 대단하더군요.^^
    KBS에서 기념삼아 보여줄만한 영화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두리모~ 2007/03/08 17:36

    화려한 볼거리 많은 영화도 좋지만 가끔은 수수한(?) 영화가 끌릴 때가 있더군요.
    배우는 초! 현란한 스타급 배우들이지만 그들의 수수한 연기 참 좋았습니다.

    요즘 코드가 그러한지 카리스마! 보다는 수수한 캐릭터로 변신중인 배우들이
    꽤 있더군요.

    • 두리뭉 2007/03/09 22:18

      안성기 씨가 야구모자를 쓴 걸 보니 그 수수한 느낌이 웬지 반갑더라고요.

  3. lucien 2007/12/29 21:34

    비 내리는 어느날 커피 배달왔던 김양 마이크에 대고 엄마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다 끝내 울음을 터트리던 장면이 참 이뻤던 게 기억나네요^^

    • 두리뭉 2007/12/29 22:07

      배경으로 빠져 있던 것이 안으로 들어오는 거 보면서 적어도 누구에게나 한번은 초점을 맞춰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 장면이었죠. 뭐, 식상하다는 평도 많은 부분이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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