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은 진정으로 지역에 밀착한 지방방송이에요. 규모가 큰 도시에서는 못할 일이지만 '나도 방송탄다.~'하는 분위기 좋고요. 그런 방송을 진행하는 인물이 그 지역에서 뽑은 사람이 아니라 한물간 가수라는 게 참 신기하죠. 허구의 조합인데도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어요. 방송사고 조차도 정겹기 이를데없는 라디오 방송.
박중훈 씨의 나이먹은 철부지 연기도 안성기 씨의 뭐든지 챙겨주는 매니저 연기도 참 보기 즐겁더군요.
마지막 비를 맞으며 "미인"을 부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때도 그렇고 두 분다 비가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렇고 최곤 팬 클럽 초대회장은 참 마음이 넓군요. 애도 있고 생활도 어려운데 빠심만으로는 그렇게 사는 걸 참기 힘들텐데 대단해요.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