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팅하기가 귀찮군요. 더군다나 요즘은 뜻대로 되는 일이 없어 우울하기도 하고요.
그러한 심리가 무의식 중에 표출되어 엄청나게 무서운 꿈을 꾸었답니다.
홀로 잠을 자고 있는 데 무언가 제 이마를 툭 치는 겁니다. 눈뜨기 귀찮아서 그냥 누워있는데 또 다시 툭.
그래서 뭔가 싶어 눈을 떠보니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하얀 소복을 입은 무표정한 얼굴의 여자가 손바닥으로 제 이마를 툭툭 치는 겁니다. 왼손 한 번, 오른손 한 번. 그걸 점점 빨리 하는데도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에 생기없는 눈이라니!
정말이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귀신이 내 이마로 마빡이를 하는 데 그걸 그저 구경만하다가 깼습니다.
꺠고보니 신기한 게 귀신도 자기 이마는 아픈가 봅니다. 제 이마로 마빡이 놀이를 한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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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