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쓰던 삼성 EP-1이 멀쩡하지만 충동적으로 구입한 아마다나 PE117입니다. 처음에 많이 기대했다가 받자마자 mp3p에 물려서 들어보고 이게 정말 고가형 이어폰이 맞나 싶었습니다. 소리가 텁텁하고 힘도 없어서 맑고 깨끗한 소리를 짱짱하게 뽑아주던 EP-1에 비해 실망스럽기 이를 데 없더군요. 중국제 가짜를 잘 못 샀나 했었어요.
그런데 이어폰하고 같이 바꾼 mp3p가 재생중 멈추는 불량이 있어서 A/S 센터에 가기전에 테스트를 하려고 아마다나를 물려서 재생 시켜놓은 채로 하루정도 방치 해뒀더니 이어폰이 득음을 하더군요.
아마다나는 에이징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이어폰이었습니다. 음질은 큰 차이가 없지만 깨끗하면서 기계적인 느낌이 나는 EP-1의 소리에 비해 맑고 부드러운 소리가 납니다. 음량이 작게 들리는 건 17.5옴의 임피던스 때문인 모양입니다. 어째서 일반적인 16/32옴이 아닌 17.5옴 같은 어정쩡한 수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볼륨을 좀 높여쓰면 그만이니까요.
귀에 거는 부분이 쓰기 좀 불편한데다 처음에는 딱 맞질 않아서 이질감이 들고 왠지 모르게 불편했는데 익숙해지니 무게가 EP-1보다 가벼워서 오래 끼고 있기에는 괜찮습니다.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