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주인공 중 하나인 센카와 츠토무. 이 캐릭터의 문제는 주인공 답지 않다는 겁니다. 남자 고등학생이란 설정은 주된 독자를 남자 청소년으로 잡았다고 봐야할텐데 정작 그네들에게 먹힐만한 연애나 학교생활 같은 것의 비중이 너무 없어요. 사건이 벌어지는 중심에 있는 것이 츠토무의 친구임에도 이야기는 계속 어른들과 버디를 중심으로만 풀어나가고 그 사이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기 위해 청소년의 끈끈한 교우관계를 동원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단 말이지요.
이런 경향이 15권까지 계속이어지는데 이는 주 독자층을 청소년으로 가정할 경우 미묘하게 어긋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하긴, 야겜도 주인공은 청소년이 대다수니 애초에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진행 속도가 더딘 것―SF로서 배경설명하고 설정드러내느라 그런 건 알지만―과 더불어 독자가 감정이입을 할 주인공의 비중이 적은 것은 감점요인입니다.
그래도 15권에서 고메스와 버디가 뭔가 꾸미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다음 권 부터는 분위기 반전이 되려나요.

사회생활에 인맥이 중요하긴 하지.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