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 공채와 관련하여 시끌시끌하기에 당사자의 글을 찾아봤다. 이 글만으로도 회사가 꽉 막힌 곳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지워진 부사장의 글을 보니 더 가관이더라 채용 확정해서 통보까지 끝내놓고 일방적으로 철회한 것이 어째서 문제인지도 모르는 모양이다. 면접보고 다니면서 느낀 게 그대로 드러나는 회사가 블로그 칵테일일 줄은 몰랐다.

가족같은 회사라며, 비록 돈은 적어도 배울 게 많고 회사분위기가 화목하다는 소리를 하는 회사치고 제대로 사람대우 해주는 회사 못봤다. 그런 사탕발림에 속아 몸 상하고 인간불신 얻는 불쌍한 중생들 볼 때마다 어찌나 가슴아프던지, 구직활동할 때 가족 이야기만 꺼내면 그 회사는 합격되도 안 간다고 했다.

그렇게 버티다가 이러다 신용불량자 되겠다 싶을 때에 가족같은 회사 운운하는 데에도 많이 흔들린 적이 있었는데, 면접자리에서 배우는 입장이니 막말 들어도 참고 야근도 경력에 도움되는 거니 야근수당 없다는 식의 헛소리를 지껄이는데는 정신이 확들더라. 그러다가 다행히도 '가족은 개뿔, 우리는 철저히 도구로 취급해주마.'하는 회사에 들어가 회사에서 보내주는 교육이나 그동안 업무처리하면서 쌓인 메뉴얼을 통해 많이 배웠다. 되려 가족처럼 여기며 술자리 끌고 다니려던 상사와 선배가 더 힘들더라. 좋은 분들이었지만 워낙 성격이 안맞아서…….

어쨌든 이렇게 가족같은 회사에 강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번에 블로그 칵테일에서 사고친 거 보고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역시 가족 운운하는 회사에는 몸을 담그면 안된다.

아, 참. 그리고 이 글을 끝으로 올블로그도 탈퇴해야겠다. 초기에 가입해서 나름 정들었던 곳인데, 이런 일로 짜게 식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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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7 22:37 2008/03/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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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8/03/27 23:1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두리뭉  2008/03/27 23:24

      블로그 칵테일의 가족은 싸게 부려먹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지만 지금 한 걸 보면 그 이상의 문제입니다. 숫제 회사가 아니라 동아리 굴리듯 한다는 느낌이라서요. 사실 일을 당하신 분의 글만 봤을 때는 별 같잖은 경우도 다있구나 그래도 열심히 사과하려고 하니 그나마 나은가 했는데, 블로그 칵테일 부사장이란 분의 글이 기가차게 만들더군요. 그 분은 지금도 모를테고 앞으로도 모를 겁니다. 왜 블로그 칵테일이 비난 받는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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