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하느라 이력서를 받더군요. 사실 나름 애사심 비스무리한 것이 있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연봉을 그런 조건으로 받아가면서 일하기에는 의외로 빵빵한 이력서가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잡다한 별 상관없는 분야의 이력서도 많지만 그거야 다른데도 다 비슷한 거라 그렇겠거니 하겠는데 분에 넘치는 게 정말 많았어요.
사실 채용공고 조건 보면서 속으로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다지만 회사 이미지도 악덕기업에 가까운데, 저 조건으로 누가 들어올까. 울 사장 개념을 어디서 찾는다냐.' 싶었거든요. 그럼에도 꾸준히 들어오는 이력서들을 보면서 정말 취업난이 심각하기는 심각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는데 그런 이력서들이 들어와서 그런지 개념은 더더욱 멀리 날아가서는, 적당히 한명 골라 연락해서 와주시면 감사하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1, 2차 면접에 따로 시험까지 봐서 인재 중에 인재를 뽑겠다고 벼르고 있더군요.
'쯧쯧. 그러니까 있던 직원들도 이런 시기에 그만두는 거에요.'라고 하고 싶었지만 카드값에 아등바등하는 인생이라 참았습니다. 어쨌든 소원이 하나 있다면 이번에는 여직원을 뽑는 게 좋겠다는 거지요. 뭐, 사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 새로 뽑으면 마침 제 옆자리에 앉게 된다거나 하는 - 회사에서 단체로 움직일 때 여직원이 한명이라 소외된다고 해야하나 좀 심심할 것 같더라고요. 음, 이렇게 다른 사람까지 챙기다니 심성고운 두리뭉입니다.
- 회사 파워콤 인터넷 회선이 오후내내 불통이었다. 점잖게 보상에 대한 약관이 어찌되냐고 물었더니 장애시간만큼 요금에서 빼주겠단다. 명백한 파워콤 책임이었는데. 나야 그시간에 딴 짓하고 놀았으니까 그냥알았다고 했지만 윗선은 좀 실망했을 듯
- 크로스게임 13권, Q.E.D 32권과 몬스터를 두 권 샀는데 몬스터는 얼른 다사야겠다. 다시 읽는데 감질나는구만.
- 휴대 간편한 카메라도 들어가는 가방이 필요해.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