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신 이야기

Posted at 2009/07/31 03:09// Posted in 무엇
전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별다방이니 콩다방이니 하는 곳을 자주 가는 편이고 편의점에서도 종종 사먹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커피가 들어간 음료를 좋아하는 것이라서 우유에 커피를 넣나, 커피에 우유를 넣나 하는 정도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를 실생활에서 혀로 실천하는데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마실 때가 있습니다. 회사에 있을 때라던지, 잠이 오는데 자면 안될 때가 그렇죠. 그럴 때 회사면 냉동건조커피, 밖이면 에스프레소나 패스트푸드 커피를 마시는데 어느쪽이든 맛은 영 안좋더군요. 그나마 설탕까지 들어있는 스틱형태의 냉동건조커피는 달달한 맛이라도 있고 에스프레소는 워낙 써서 정신이 드는 효과라도 있는데 패스트푸드 커피는 맛도 없고, 효과도 그저그렇고 무엇보다 온도가 항상 마시기 힘들만큼 뜨겁더군요.

그러한 이유로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데, 영화보기 전에 졸음이 와서 커피를 찾아 나섰습니다. 패스트푸드 커피가 가까웠지만 이건 당연히 피하고, 종종 가던 별다방도 있었지만 돈을 아껴야 하니 지나쳤는데 근처를 지날 때마다 봤지만 한 번도 들어가본 적 없는 커피집이 눈에 띄더라고요.

직접 원두를 볶아서 핸드드립 한다는 곳인데 가게밖에서 마시면 할인이 된다고 써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만, 뭐랄까…가게가 조용하고 한산해서 가게에 앉아서 마시면 할인해준다고 하는게 차라리 장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메뉴판을 직접 건네줘서 봤는데 일반적으로 아는 커피들이 아니고, 원두 이름과 블렌딩해서 이름 붙인 커피들이라 좀 망설였습니다. 커피에 대해 물어본다고 알아들을만한 지식도 없는 터라 대충 가게 고유의 커피로 보이는 걸 주문했는데 맛있더군요.

콩을 볶아서 우려내면 이런 맛이 나겠다 싶은 고소함이 있었어요. 설탕 같은 거 안넣었는데도요. 고소함의 끝에 느껴지는 약간의 쓴 맛이 꽤 괜찮았어요. 온도도 뜨겁지 않고요. 실은 들고 나오다가 흔들면서 손에 살짝 튀었는데 순간 뜨겁다가 곧바로 약간 따듯하다고 느낄 수준의 온도였거든요. 패스트푸드 커피가 언제나 뚜껑 열어놓고 5분쯤 기다려야 겨우 마실 수 있던 걸 생각해보면, 라떼보다 조금 따뜻한 커피온도는 매우 고마운 것이지요.

가격도 별다방에서 늘 마시던 메뉴를 할인 받을 거 다 받는 정도의 가격이고, 맛도 괜찮고 해서 메뉴판에 있던 것들을 한잔씩 다마셔볼 생각입니다. 비록 영화는 실망스러웠지만 커피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했으니, 나름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2009/07/31 03:09 2009/07/3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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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이게 재밌다고…?

Posted at 2009/07/31 02:34// Posted in 영화
영화자체는 그런대로 마음에 안들었고 소리는 최악이었다.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으면 완전히 허구로 가고, 실제 이야기를 각색하고 싶었으면 적당히 했어야했다. 이 영화 볼까말까 하다가 여기저기 재밌었다고 평해서 봤는데 조조할인으로 보면 모를까 보통 영화요금 다내고 보기에는 형편없었다.


하나. Fucking Korea!

나름 뭔가 사회적 메세지를 넣고 싶었는지 이거저거 넣어놓긴 많이도 넣어놨더라. 미국인이랑 결혼했다니까 조용하던 것들이 상대가 흑인인 거 보고 놀라는 거나, 조선족 며느리에 대한 태도. 메달종목만 우대하는 협회 같은 것들. 그런데 그게 다다.

인종차별문제에 대해 뭔소릴 하려나 했더니 기껏 나오는 게 옐로몽키 운운하는 양키 하나. 그나마 이것도 인종차별이라기 보다는 열등감의 삐뚤어진 표출이더만. 그래, 초반의 그장면은 그냥 한국사회의 디테일을 보여준 거라고 치고 넘어간다지만 며느리 문제는 아버지가 아들내미를 한사람 몫을 하는 사내로 인정하는 걸로 뚝딱해치워 버리고, 협회의 지원이 편중되는 문제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더만.

어떻게 그런 것들을 끌어다가 달랑 주인공들 부각시키는 양념으로만 쓰고 넘어갔는지 모르겠다. 아예 다른 걸 가져다 쓰던지 장난하나? 이거만 보면 그냥 뭣같은 대한민국은 그대로일 뿐인데 뭘 다 잘된 것처럼 끝을 내는 건지 모르겠다.


둘. 뜬금없이 애국적 신파

영화 내내 애국가 두 번 부르는데 처음에는 신체의 위협을 느껴서 강압적으로 부르는 것이고, 두번째는 첫 국제경기를 치르고는 감격에 겨워 부른다. 대체 왜?

한국의 흉한 모습들. 뭣같은 대한민국을 열심히 보여주고는 개개인의 노력 및 엄마찾기와 군대면제에 대한 열망으로 어려움을 딛고 국제무대에 섰건만, 메달 딴 것도 아니면서 왜 애국가를 부르는데? 나라가 해준 건 없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은 한국을 떠나지 못한다는 거야뭐야.

이거 세간의 추한 인식을 보여주던 것과 통하는 부분인데 뭐가 많기는 하나 균형이 맞질 않는다. 무게를 잰 답시고 저울의 한쪽에 고기를 한웅큼 얹고, 다른 쪽에 무게추를 얹는 게 아니라, 소금을 한웅큼 얹고는 고기가 소금보다 무겁다라고 하는 걸 본 기분이다. 한마디로 '너 지금 뭐하는 거냐' 싶은 거다.


셋. 극장의 문제, 째지는 스피커

계속 볼륨이 좀 컸는데 관중들앞에서 점프 뛸 때가 되니까 절정해 달하더만. 설마하니 영화에서 음향 믹싱을 개떡 같이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영화관에서도 가운데에 가까운 자리라 위치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다.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환호하면 소리는 뭉게진다. 게다가 볼륨은 얼마나 높은 건지 귀에 이명이 생기는 기분이 들더라. 내 이런 더러운 소리는 예전에 '로저래빗'이 개봉했을 때의 허름한 극장에서도 겪지 못한 일이다. 멀티플렉스가 이렇게 형편없을 수도 있다는 게 놀랍다.

그 밖에 몇몇 캐릭터나 대사도 별로 였지만 그런 건 넘어가고 괜찮았던 건 코치의 정신나간 딸내미 정도.
중간중간 웃기기는 한데 전체적으로는 재밌지도 않고, 감동적이지도 않다.

영화를 보다보면 다른사람과 엇갈리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긴 하지만 이처럼 심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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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스키점프 장면은 정말 시원하더라.


2009/07/31 02:34 2009/07/31 02:34

심심해서 인구통계를 찾아봤는데

Posted at 2009/07/28 21:34// Posted in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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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의 2008년 통계입니다. 인구순으로 나열하니 30위안에 듭니다. 우리나라보다 인구 적은 나라중에 더 잘사는 나라가 몇 없더군요. 근데 경제규모도 그렇고 사람수도 그렇고 세계를 놓고 봤을 때 나름 방귀좀 뀐다고 할 나라건만 게임 한글화 안하거나 발매를 안할 때마다 시장이 작아서 찬밥신세라고 자조해야한다는 건 참 이상한 일입니다.

평소에 시장이 작다는 말을 들으면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렇게 놓고보니 확실히 작습니다. 나라가 작아서 작은 게 아니라 나라의 규모에 비해서 작네요. 새삼 어릴때 별생각없이 했던 복돌이 짓이 얼마나 큰 폐혜였던가를 느낍니다. 내 자식은 모든 게임타이틀이 한글화되어 발매하는 나라에서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노력의 일환으로 '노모어히어로'하고 '토로랑 여기여기 붙어라'는 역시 사야겠다능.

근데 게임만 계속 사면서 자식은 어찌 만들지 좀 고민되긴 한다능.

아니, 자식은 어쨌거나 우선 여친이 있어야 장가를 가든가말든가…
2009/07/28 21:34 2009/07/28 21:34

긴가민가할 땐 사지 말아야한다

Posted at 2009/07/27 21:31// Posted in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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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살까하다가 오즈쿠폰은 12일이나 되어야 충전이 되는 터라 오프라인으로 샀는데 절대가련 칠드런 16권을 산 걸 잊어버리고 또샀다. 어째 샀지 싶더라니, 7월에는 오프라인으로 만화책을 산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게 잘못. 발행일을 안봤더라면 차라리 안샀을텐데 내일 책바꾸러가서 뱀부블레이드 1~5권이나 사올까보다.
2009/07/27 21:31 2009/07/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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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본 이유는 오직 하나. 아야세 하루카가 나오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비중이 낮아서 조금 실망했어요.

구로CGV에서 봤는데 한산하더군요. 블록버스터에 밀려서 그런가…하여튼 극장이 반도 안 찼던 것 같은데 그 적은 인원이 단체관람도 아니건만 중심부에 꽁기꽁기 몰려서 영화를 보니 화기애애했습니다. 옆자리 꼬마가 자막나오는 일본영화가 지겨운지 뭄부림을 치긴 했지만 좀 지나니 조용해지더군요.

영화가 일본영화 같지 않으면서 일본영화 같아 재밌었습니다. 그냥 비행기를 배경으로 한 코메디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공항과 항공사 업무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상당하더라고요. 인물들에 대한 묘사도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웃어야 할 곳에서 웃게 하는 외국영화는 사실 많지 않잖아요. 특히 일본영화는 비슷하면서 다른 기묘한 이질감 때문에 어디서 웃어야할지를 놓치곤 한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영화는 중간중간 적절히 공감하며 웃을 곳을 만들어 놓았어요. (기장과 부기장의 기내식이 나오는 부분은 아시아권이 아니면 안웃길지도 모르지만요)

이야기로써의 영화도 재밌지만 비행기의 비상착륙이라는 위급상황시 어떻게 대처하는 가가 나와있다는 게 좋더군요. 뭐, 승객들이 특별히 하는 건 없습니다만, 승객들의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보여주더군요. 그보다 공항관계자들이나 승무원들이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지 보여줌으로써 비행기란 교통수단에 대한 공포를 줄여주고 항공사에 대한 훌륭한 홍보가 되었다고 봅니다. ANA는 보잉747을 제공한 보람이 있었겠어요.

엔딩크레딧 이후에 쿠키는 없으나 엔딩크레딧 올라가는 것 자체가 에필로그라 사람들이 자리를 뜨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화면이 꺼졌는데도 극장안에 불을 밝히지 않으면 어쩌라는 건지, 나가다 계단에서 구를 뻔 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혐오스런 마츠코'를 제외하고 일본 타이틀을 산 적이 없는데 이건 DVD든 블루레이든 나오면 살 겁니다. 구매이유중 40%는 아야세 하루카가 나오니까지만 영화도 괜찮았으니까요. 장난감을 목적으로 과자를 샀는데 의외로 맛있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덧. 그런데 일본에선 왜 스튜어디스를 CA라고 할까요? 플라이트 어텐던트도 아니고 뭐의 약자인지 모르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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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의 세심한 배려.


2009/07/26 10:21 2009/07/26 10:21

둘리나 고길동이 나왔으면 했는데

Posted at 2009/07/25 21:10// Posted in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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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너라니…

2009/07/25 21:10 2009/07/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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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는 언제부터 개인에게서 멀어졌는가

Posted at 2009/07/24 20:52// Posted in 무엇
낮에 비가 한차례 쏟아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끈적이고 더운날씨였다. 이러한 날씨다 보니 정말 오랜만에 팥빙수가 먹고 싶어 밖에 나왔는데 마땅히 사먹을 곳이 없는 게 아닌가.

수퍼마켓에서 파는 굵직한 얼음알갱이의 팥빙수가 아니라 어린시절, 그러니까 지금 문화부장관이 TV에 대고 대패질 하는 광고 찍기(이때만 해도 문화계전반에 대패질하는 사람이 될 줄은 몰랐는데) 몇 년전에 제과점에서 사먹었던 것 같은 부드러운 팥빙수가 먹고 싶었다.

그렇게 팥빙수를 찾아 헤매다가 탐앤탐스에서 얼핏 팥빙수를 6천원에 파는 걸 보았다. '그 빙수 참 비싸구나' 하면서도 식탐에 눈이 멀어 가볍게 주문을 해버렸는데 막상 눈앞에 놓이 물건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음식이란 자고로 1인분씩 파는 게 정석 아닌가? 언제부터 2인분이 기본이 된걸까? 팥빙수가 삼겹살도 아니고 알바가 '숟가락 몇 개드릴까요?'하고 물어보는게 당연한 팥빙수의 거대함이란 무척이나 의외였다.

혼자 먹기 적당했던, 밥그릇 보다 조금 큰 유리그릇에 소복히 담겨나오던 아름다운 나의 빙수는 어디가고 캔모아 그네의자에서 커플들이 희희낙락하며 숟가락을 놀릴 법한 거대 사이즈의 흉악한 팥빙수를 먹으라고 판다는 게 말이되나. 아깝다고 그거 다먹느라 꽤나 고생했다.

커피전문점을 제과점과 동일하게 취급한 내 잘못이 큰지도 모르겠지만, 자판기에서 뽑아 먹는 게 아닌이상 주문한 음식의 양과 내용물의 구성에 대한 정보를 듣고 결정할 수 있는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요식업계는 손님의 최소인원은 한 명이지 두 명이 아니란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어쨌든 팥빙수 먹었더니 배불러서 저녁을 못먹겠구만.
2009/07/24 20:52 2009/07/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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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에서 따서 만들었다는 환상수호전. 처음 플레이하는데도 한 번도 안죽었습니다. 게임오버를 보지 않고 엔딩을 보는 건 원래 게임오버가 없던 '페르시아의 왕자' 이후로 처음입니다. 그런만큼 아주 성의없이 플레이하지 않는 한 엔딩보는데 어려움이 없더군요. 인물이 많아도 잘키운 녀석 하나에 저레벨 캐릭터들 끼워서 몇 번 싸우면 경험치가 차등적용되어 어느새 같은 레벨이 돼있었으니까요.

다만 전투가 쉬운 대신에 퀘스트랑 캐릭터 모으기가 고역입니다. 이제 2주차를 시작하려는데 공략없이 성공할지 모르겠어요. 처음 할 때 고작 56명 밖에 못모았거든요. 어쨌든 NDS게임은 재밌겠다 싶어서 사면 실패하지 않는군요. PS3는 하다말고 처박아 놓은 게 몇 타이틀인지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확실히 거치형 보단 휴대용 게임기가 만만하네요.

게임내용은 매우 만족스러운데 예약판매로 사고보니 구성이 영…OST는 맘에 듭니다만 일러스트집이 조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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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OST 표지에 있는 인물들만 모아놔도 플레이하는데 지장은 없겠더군요.


2009/07/22 22:03 2009/07/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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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빅히트판에는 다스베이더를 내세울 셈이냐;

2009/07/17 10:12 2009/07/17 10:12

한가지 일을 오래하면 생각이 굳는다

Posted at 2009/07/16 20:30// Posted in 무엇
회사에서 신입기자가 보도자료를 정리하던 중 있었던 일.

그 보돚자료는 이벤트에 대한 것이었는데 배포한 사람이 고의로 그랬는지 몰라도 꽤 잘못된 해석이 가능하도록 써놓았다. 이를 본 신입기자는 잘못해석한 대로 기사를 작성했고 데스크에서 기사내용을 수상쩍게 여겨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불러다 어찌된 것이냐고 따졌다.

그동안 난, 옆에서 보도자료를 보낸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해당 이벤트의 실체를 확인하고 말을 해줄까하다가 기자들 하는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 입다물고 있었는데 데스크에서 나온 해법이 멋진 것이었다.

“보도자료 보낸 사람한테 전화해서 확인해.”

사실 이것은 문제가 된 것이 보도자료의 모호함 탓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타당한 지시라고 할 수 있지만, 달리보면 다년간 축적된 경험이 새로운 정보취득 방법을 떠올리지 못하게 한 경우라고도 볼 수 있다.

이경우 문제가 뭐냐하면 보도자료를 보낸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적시에 기사로 노출되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애초에 이벤트 보도자료 따위 기사화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보낸쪽에서나 아쉬워할 일이니 상관없겠다만 이러한 약간의 경직성. 고루함이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실제로 이러한 부분으로인해서,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겨 넘어갔으나 다른 매체에서는 같은 소재로 상당한 관심을 일으키는데 성공한 사례가 몇 있었다. 옆에서 보는 게 재밌긴 해도 월급이 무슨 돈으로 나오는가를 생각해보면 이런 것이 눈에 띌 때 마다 불안해지곤 한다.

2009/07/16 20:30 2009/07/16 20:30

오랜만에 팡야를 했습니다

Posted at 2009/07/14 21:46// Posted in 게임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하츠네 미쿠 코스튬이 추가되었기 때문이죠. 다시 시작하자마자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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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하츠네 미KOOH도 귀엽구나~ ///ㅅ///


아, 전 덕후가 아닙니다. 그저 라이트유저일 뿐. 그래서 라이트유저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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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버디보단 파가 잘나오더군요.


음, 다시 말하지만 전 덕후가 아닙니다…
2009/07/14 21:46 2009/07/14 21:46

너무 뜸해서 일상정리라도…

Posted at 2009/07/11 16:15// Posted in 무엇
여름 보너스로 지르고 지르고 또 질렀습니다. 그 덕에 읽어야할 책이 한 스무 권은 늘었네요. '환상수호전 - 티어크라이시스' 예약도 했고, 언차티드2에 대비해서 1편을 구해다가 깼습니다. 쉬움으로 깼는데 쉽기는 뭐가 쉬움? 게이머로서의 능력치가 갈수록 하락하는 게 아무래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날이 얼마 안남은 모양입니다. 간신히 깼네요.

그리고 의자를 바꿨는데 듀오백을 쓰다 시디즈로 바꿨더니 큰차이가 없네요. 좀 가볍고 등받이가 매쉬라 시원하다는 정도가 좋을뿐이로군요. 하지만 듀오백 의자 레쟈가 다벗겨져 집을 어지럽히고 있었으니 이런 사치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언제 치우나 아, 치우기 귀찮다~
날도 더운데 책 한 권 들고 스타벅스에 처박혀있을까…
2009/07/11 16:15 2009/07/11 16:15

2009년 6월의 리퍼러 통계

Posted at 2009/07/05 08:51// Posted in 기록
인기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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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0016은 트랜스포머2 감상입니다.여태 아이맥스를 못봤네요.
/2689978은 이카리암 시작을 알리는 글. 기존 도메인이 차단 당해서 많이들 검색하셨나 봅니다.
/2690003은 이코 감상. 아직도 그 인기가 꾸준하네요.
/2689989는 4월 통계. 이런게 왜 순위에 있는지 궁금하지만 통계내다보면 이유가 나오겠죠.

'트랜스포머2'에 대한 관심을 알수 있는 통계입니다. 아주 명확하네요.

9월에 쓴 글


전체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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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은 '트랜스포머2'라는게 눈에 확들어오고, 24일은 '대중의 미망과 광기'와 'ToKL'에 대한 글 두 개를 썼군요. 결국 '트랜스포머2'를 빼면 다고만고만 합니다,


방문자운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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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저러니 해도 윈도우 비스타의 점유율이 좀 늘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죠. 그래도 XP를 대체하는데는 실패한 모양이지만 이정도면 성과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윈도우 95,98은 뭔가요;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리눅스 초보인데, 레드햇9 어떻게 설치하나요?'하는 질문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쓰는 분은 불편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저렇게 오래된 시스템은 보안문제 때문에라도 업그레이드 해줘야지요.


유입검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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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로는 이카리암이 1위로군요. 트랜스포머2는 죄다 메타블로그와 트랙백 등을 통한 유입이란 거군요. 미래일기도 꽤 되네요. 다음달인가, 다음주인가에 한국판 7권이 나온다지요. 테라 일러스트는 왜 찾는 걸까요. 역시 글에 썼던대로 묘한 자세 때문에?

보통은 여기서 끝이지만 이번에는 드디어 구글분석기를 쓸 수 있답니다.


지도중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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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유입되는 거 보면 나름 국제적이네요. 슬로바키아에서 접속이 있었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작기는 참 작군요. 그리고 하나는 심심해서 넣어본 연결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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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게 다이얼업을 아직도 쓰는 사람이 있다니요. 아니 그보다 다이얼업으로 한글이 쓰여있는 사이트에 와볼 생각은 어찌 하셨답니까; 과연 세계는 넓습니다. 뜨악한 거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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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쓴 방문자

4버전 대라니, 저 위에 윈도우 95로 들어온 분이 틀림없습니다. 다른버전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IE4로 이 블로그가 깨지지 않고 잘 보였을지 의문입니다.

그러고보니 6월 통계를 다뒤져도 4월 리퍼러로그가 왜 순위권인지가 안나왔네요. 언제나 미스테리는 남는 법인가 봅니다. 구글분석기를 재미삼아 단 건 좋은데 이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다음부턴 구글에서 지도중첩만 빼다가 달아야 겠습니다.
2009/07/05 08:51 2009/07/05 08:51
호이호이는 살충로봇입니다. 모든 살충제에 내성을 가지게된 해충을 힘으로 때려잡기 위해 만든 로봇이지요. 하지만 그 귀여운 외형 때문에 살충과는 다른 걸로도 엄청난 시장을 창출하는 이야기입니다. 2004,5년 경에 국내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었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특이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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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츠교환이 되니 시장이 안생길 수 있나.

뭐가 특이하냐면, 주인공의 개성이 없습니다. 호이호이 덕후인 아부라츠보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호이호이 자체에 개성이 없다는 겁니다. 그냥 수많은 호이호이들 중의 하나일 뿐이거든요.

보통 이런 만화에서 주인공의 소유물은 뭐가됐든 다른 개체와 차별화된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이 만화에서는 망가지면 언제라도 대체 가능하며, 여러버전이 나와서 버전별로 사게 만드는 상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에 광고나 설명서를 인용하는 연출도 나오는 독특함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호이호이를 철저히 상품으로 취급하면서 호이호이 관련 상품이나 라이벌 회사 제품. 그리고 코믹마켓을 패러디한 듯한 돌 마켓과 유저들이 쏟아내는 프로그램과 각종 코스튬과 파츠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지요.

이런 상품들에 대해 나올 때 반드시 같이나오는 가격을 보면서 작가는 작품의 이야기나 철학에 천착하지 못하고, 관련 상품이나 사대는 지극히 소비지향적인 현대오타쿠들에 대한 자조로써 이 작품을 그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쨌든 분량이 길지도 않고 종이질도 좋아서 소장용으로 한 권 사두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출간된지 꽤 됐는데 컴배트를 주인공으로 해서 새로운 작품 하나 내주면 좋겠네요. 혹시 이미 나왔는데 국내에 안들어온 건 아니겠지요.
2009/07/04 08:01 2009/07/04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