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국어능력검정도 순 한자들이라 그렇지만 그래도 이건 외래어로 분류나 해주지, ToKL이라고 영어약자 붙이는 센스는 어디서 나온걸까 싶네요. 영어권에 속하는 해외에 알리는 목적이라면 ToKL이란 명칭이 문제 될 게 없지만 국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홍보하면서 영문약자를 앞세우는 건 좀 웃기네요.
위에 링크한 기사를 보고 생각한 건데 과연 한국에 살면서 삼성 정도의 대기업에 대해 완전한 불매운동이 가능할까하는 점이다. 물론 언급하고 있는 계열사만으로도 소비자로서 항의의 표시를 하는데에는 충분하다고 보지만 광동제약하고는 다르게 너무 폭이 넓다는 게 문제다.
사람들은 대의만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조중동이 싫으니까 조중동에 편중해서 광고 싣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인다지만 광동제약의 제품들이야 안사먹어도 그만이고 대체할 것도 널렸다. 게다가 제품 자체가 고가품이 아니라서 선택에 고민할 필요도 거의 없다. 비타500 매니아라든가 하는 경우라면 좀 곤란했겠지만, 어쨌거나 소비자가 부담해야할 손해가 미미한 것이다. 까짓거 조중동에 광고 하나 떨구든지 다른 신문에 광고하나 더붙이든지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하지만 품목이 저정도가 되면 불매운동에 대한 참여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지않을까.
언소주가 선정한 불매 대상에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모든 가전과 디지털제품, 삼성화재·생명의 보험상품, 삼성증권의 금융상품, 에버랜드 리조트 등이 모두 포함됐다.
가전과 디지털제품은 상대적으로 고가품인데다가 구매하면 오래쓰는 물건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에 기업에 대한 반감 때문에 구입을 꺼리는 건 고민되는 일이겠지만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니 성공할지도 모르겠다. 에버랜드도 달리 놀 곳을 찾으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금융상품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상상하기가 어렵다. 당장 금전적 손실이나, 수익의 감소가 예상되는데 삼성이라 불매한다면 극소수의 신념을 가진 사람과 쉽사리 분위기에 휩쓸리는 사람. 그리고 애초에 삼성보다 좋은 투자처를 찾은 사람일 거다. 그외의 대다수는 ‘자식한테 한푼이라도 더 물려주고픈게 부모마음 아닐까’하는 생각이나 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는게 보통이지 싶다.
그러니까 이게 성공할까 실패할까 보다 궁금한 게 있는데, 조중동이니 불매운동이니 하지만 따지고 보면 가치관의 차이 아닌가. 대다수가 편법증여나 왜곡을 일삼는 조중동을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여전히 조중동의 매체파워는 건재하고, 다른 언론사들도 자기들 입맛에 맞는 기사나 써대고 있기는 매한가지인데다가-물론 조중동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한겨레/경향/한국일보 등이 코메디를 안하는 건 아니니까- 대기업 총수일가가 해서 부도덕하다고 지탄하지, 편법증여는 과연 안하는 집이 몇집이나 될까 싶을만큼 빈부격차를 떠나 만연한 일이다.
이렇듯 나라전체의 가치관이 혼탁한데 두번째 타깃으로 삼성을 골라잡은 건 무리수도 이만저만한 게 아닌 걸로 보인다. 성공하면 워낙에 대기업이니 만큼 다른 기업들에 압박을 가하기가 쉬워지겠지만(봐라, 삼성도 무릎꿇었다.) 실패한다면 도리어 불매운동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어차피 꿈쩍도 안하는데 동참해봐야 괜히 나만 손해보는 선택하는 거 아닌가?). 뭐, 대게의 삼성 제품이 가격대 성능비에서 개인적인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잘 안사긴 하지만 이런 불매운동을 보고 있으면 이른바 시민사회 단체들도 자신들을 지지해줄 사람들을 파악하는 안목이 그리 높지 않아보인다.
한국만화 100주년 기념이라 정말 기념으로 샀습니다. 원래 우표를 모으거나 하진 않아요. 그런데 알고 사긴 했지만 이 우표는 100주년 기념으로 보기에 조금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1종의 우표로는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다들 한 획을 그은 캐릭터지만…
21세기의 캐릭터는 단하나도 없습니다. 뭐, KOCCA가 맘대로 뽑아다가 이런 거 찍자고 해서 만든 우표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캐릭터 선정을 위한 조사를 하는데 홍보가 충분하지는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이 우표의 존재를 안 때가 K-stamp에서 6월에 발행하는데 사겠냐고 보낸 메일을 통해서였으니까요. 그렇게 소극적이었으니 과거를 추억할 뿐, 현재와 미래가 반영되지 못한 조금 어정쩡한 기념우표가 되었겠지요.
만약 다음에 만화 관련 우표가 나온다면 순정만화랑 웹툰들도 실리면 좋겠습니다. 다음 발행계획이 한국만화 200주년 기념이면 별수없지만, 행여라도 만화가별로 기념 우표가 나와도 살겁니다. 그게 설사 김성모화백 콜렉션 우표라도요. 정말이에요.
6월 2일은 한국 만화가 탄생한 지 한 세기, 바로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원장 배순훈)과 한국만화 100주년 위원회(공동위원장 박재동, 김동화, 이동수, 이홍우)는 ...
Leave your greetings.
K
만화가별 우표가 나오면 책한권은 족히 모아질테고 나름 소장하는데 보람있을 것 같네요^^ 저 역시 우표가 붙은 봉투를 받아본지 정말 몇년은 된 듯합니다.. 종종 아날로그가 눈에 띄는 순간엔 얼마나 우리가 디지털에 익숙해졌는지를 동시에 깨닫게 되요... 아침에 버스를 탈 때마다 전부 카드를 찍는 소리만 들리는 걸 보면 그렇더라고요...
회사 끝나자마자 가서 우선 밥부터 먹고 올라갔는데 혼자먹으러 식당에 가니 물을 안갖다 주더군요. 음식이 빨리 나오긴 했지만 사람 앉은 자리에는 안주고 바로 옆 빈자리에 세팅하는 건 무슨 경우인지 …
어쨌든 먹고 올라가 표를 찾는데 공짜표라서 제일 싼 3만원짜리 좌석 주는 줄 알았는데 5만원짜리 R석 두 장 주더군요. 혼자 10만원 어치 자리차지하고 앉아보긴 처음이었습니다.
공연장에 와본건 손에 꼽을 정도인데 스피커 울렁증은 어쩔 수 없더군요. 재즈라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앞자리라 스피커에 내상을 입었습니다. 그래도 두시간을 버틴 건 용한 거지요. 예전에 서태지 콘서트에 갔을 때는 바로 도망쳤었으니까요.
다만 영어로 말하는 조크를 알아듣고 웃는 재주가 없어서 재미는 좀 반감됐습니다. 외국인의 공연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아쉬운 놈이 영어를 배워야지 별 수 있습니까.
언어문제는 그렇다쳐도 좀 떨어진 좌석에 앉아있던 아가씨가 참 때려주고 싶더군요. 입장하면서 몇 번이나 휴대폰을 꺼달라고 했는데 눈에 번쩍이는 게 잡혀서 보니까 그 아가씨 계속 휴대폰을 쓰고 있더라고요. 이런게 한번 눈에 들어오면 좀처럼 신경을 끊을 수없는지라 고생했습니다.
공연장에서 박수치는 것도 감을 못잡겠더라고요. 곡이 끝나면 치는 건 줄 알았는데 그런 것만도 아니었나 봅니다.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서 휘파람이 터져나오곤 했지만 이런 건 잘 모르니 넘어가고, 좋았던게 뭐냐면 평소 무감각하게 듣던 음악을 실연하는 것을 보니 무심코 듣던 부분들이 저런식으로 연주가 되는 거였구나 싶은게 이제는 음악을 들으면 어떤 악기가 어떻게 소리를 만드는지 그리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을 함부로 마시는 게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네요. 인터미션 없이 두 시간 공연이라 화장실을 어찌가나 싶었거든요. - 못가게 막는 건 아니지만 아깝잖아요. 영화 보다가 나가는 것도 아까운데 - 다행히 중간에 쉬는 시간을 만들어 주더군요. 그때 '앨리스 인 네버랜드'가 나왔는데 상당히 눈에 보이는 음악을 하더군요. 이미지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영화음악과 비슷하달까요. 그렇더군요.
그래서 나름대로 만족했어요. 스피커와 떨어진 자리라면 다른공연에 가보는 것도 괜찮겠더라고요. 장르나 가수의 팬이 아니라 그냥 좋은 소리를 즐기는 편이라 굳이 돈들여 찾아갈 일은 없을 듯 하지만요.
그야말로 별 생각없이 잠깐 들른 거였는데 여러모로 인상이 남는군요. 우선 작년만해도 널렸던 출판사의 대형부스들이 확 줄었습니다. 덕택에 국제도서전의 느낌은 더했지만 화려한 부스들이 줄어드니 다소 처지는 느낌도 있더군요. 일요일이라 사람이 수두룩빽빽해서 휑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리고 좀 걱정되는 게 있었는데 기독교쪽 부스가 눈에 띄게 늘었더군요. 종교관련 서적을 못마땅하게만 여기지는 않습니다만 날로 비중이 늘어가는 게 달갑진 않습니다. 사소한 문제 일 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있거든요.
정말로 CCM을 부르더라는
물론 CCM가수가 CCM부르는데 잘못된 건 아니지요. 애초에 맥락도 없이 전도하는 사람마냥 부른 것도 아니고, 출간 기념으로 가진 자리인데다가 팝송도 부르고 하더군요. 다만 저기서 부르는 CCM이 사우디아라비아 부스에서도 들리더라는 것과 주빈국 일본 부스를 끼고 반대편에 불교쪽 출판사인지 어딘지 부스가 있었다는 게 좀 그랬습니다.
명색이 국제도서전이라면 '예수 찬양~'어쩌고 하는 소리가 전시관에 울려퍼지는 건 지양하도록 주최측에서 조율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쟈니스도 아니고 촬영을 왜 막음?
아이하라 미키에 대해선 작품 중 '핫 기믹' 정도는 제목이나마 아는 수준의 작가입니다. 어쨌든 팬사인회를 한다고 해서 사진이나 찍어볼까하고 기다리는데 저러고 있더군요. 애초에 팬인 것도 아니고 해서 관뒀는데 왜 막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찍었겠지만요.
만화하니 생각나는데 서울문화사가 참가했더군요. 할인율 30%는 꽤 구미가 당겼지만 제가 모으는 만화는 없더라고요. 어쩔수 없죠. 쓰읍.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번에는 책을 많이 사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두 권 샀습니다. 책도장도 하나 사고요. 한동안은 느긋하게 활자랑 놀아야겠어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작은 회사라, 사무실 하나에 전직원이 다들어갑니다. 그러고도 공간이 널널하게 남는 회사죠. 팀이 나눠져 있지만 다른팀 사람끼리 앉은자리에서 대화하기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작은 그런 회사입니다.
그런데도 팀원을 나누면 자리이동을 꼬박꼬박한단 말이에요. 그래 팀을 아예 개편해서 이동하는 건 그렇다쳐요. 별의미는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또 정리할 건 해두는 게 좋은 거니까요. 그런데 굳이 일시적으로 다른 업무를 맡기면서 배치를 바꾸는 건 무슨 낭비인지 모르겠어요.
그 밖에도 무슨 포상이다 뭐다 하는 것도 꼭 격식을 갖춰서 거창하게 하려든단 말이지요. 뭐, 윗분들이 나름 큰 곳에 있다가 나와서 만든 회사인 건 알지만 그런 습관이 몸에 배니 필요한 곳에는 돈을 아끼고 회사규모에 비해 쓸데없는 허례허식에 공을 들이니 실속도 없고 주변의 비웃음을 산다고요. 사장은 잘 모르는 듯 하지만.
그동안 아파트 관리비에 낑겨 나오던 케이블TV시청료가 별도로 무려 2500원이나 나와서 해지해버렸습니다. 전 공중파만 보거든요! 매달 2,500원이란 거금을 쓰면서 볼 생각은 없다고요!
케이블 끊었더니 공중파도 안나오는 아파트 덕에 공중파 방송을 보기 위해 약 5만원 하는 수신률 좋다는 야기안테나를 샀습니다. 뭔가 꽤 있어 보이는 물건이라 믿음직 하더군요.
그러나 안테나 들고 돌아다니며 한동안 씨름한 끝에 아파트 단지 저층에서 송출국 방향과 틀어진 방에 놔둔 TV는 야기 할아버지가 와도 전파를 잡을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시청료 내라는 건지 KBS는 잘 잡히지만 KBS -그것도 1TV - 만 보고 살 순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리하여 케이블 TV사에 굴복하고 다시 케이블 넣어주세요. 하려고 보니 재가입비용 약 4만원, 거기다 안테나 값 약 5만원을 생각하니 도저히 케이블 TV사에 무릎꿇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IPTV를 신청했습니다. 3년 약정으로 한달에 약 1만 5천원…
참으로 장절하기 짝이 없는 헛짓거리를 하고 나니 라디오나 듣고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모든 이들이 매일 고민하지만 먹기전까지 결코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데 점심을 기름지고 넉넉하게 먹은 덕에 저녁메뉴는 쉽게 정하였습니다. 남은 것은 어디서 사먹냐는 것 뿐이었지요.
본디 할인이 가능해서 편의점에서 사먹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편의점의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은 느끼합니다. 그 친구는 기본은 갖췄지만 치우치지 않는 조화로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요. 밥과 마요네즈, 참지. 그리고 모두를 감싸안은 김의 조화는 언뜻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은 마요네즈의 느끼함에 대항할 자가 없어 치우친 맛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자들하고만 어울려서야 어찌 중용을 알겠습니까?
그래서 오랜만에 갖가지 채소와 조화를 이루는 김밥집 김밥을 먹기로 하고 전에 자주 갔던 김밥집을 갔습니다. 다른 김밥들이 가격을 2500원으로 올렸음에도 참치김밥 가격을 2000원 그대로 유지하고 있더군요.
'옳커니, 한분야에 오래 매진한 집이라 김밥의 도를 알고 참치김밥 가격을 동결하였구나. 참으로 훌륭한 가게다.' 생각했지요. 그랬더니만 세상에나 김밥을 마는데 깻잎으로 장난을 치는 겁니다. 원래 깻잎 두 장을 깔던 것을 한 장을 반으로 나눠서 까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리도 무도할 수 있단 말입니까!
깻잎은 참치김밥에 곁가지로 들어가는 단순한 채소가 아니란 말입니다. 깻잎이야말로 그 강한 향으로 마요네즈의 느끼함에 대적하며 다른 이들이 마요네즈의 힘에 눌리지 않도록 둘러싸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거늘, 이를 반으로 쭉 찢어다가 깔아버리니 제역할을 다할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역시나 밥과 다른 채소들이 마요네즈에 침식 당하고 깻잎향이 약하니 가격을 생각해 볼 때 이는 편의점에서 참치마요네즈와 매운고추장 삼각김밥으로 균형을 맞추니만 못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가격을 동결하여 도리를 아는 척 군자인양 생색을 내더니만 실상은 소인배도 이런 소인배가 없었던 겁니다.
앞으로 편의점이나 2500원하는 곳에서 사먹으면 모를까 이처럼 술수를 부리는 곳에서 사먹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즘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하느라 이력서를 받더군요. 사실 나름 애사심 비스무리한 것이 있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연봉을 그런 조건으로 받아가면서 일하기에는 의외로 빵빵한 이력서가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잡다한 별 상관없는 분야의 이력서도 많지만 그거야 다른데도 다 비슷한 거라 그렇겠거니 하겠는데 분에 넘치는 게 정말 많았어요.
사실 채용공고 조건 보면서 속으로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다지만 회사 이미지도 악덕기업에 가까운데, 저 조건으로 누가 들어올까. 울 사장 개념을 어디서 찾는다냐.' 싶었거든요. 그럼에도 꾸준히 들어오는 이력서들을 보면서 정말 취업난이 심각하기는 심각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는데 그런 이력서들이 들어와서 그런지 개념은 더더욱 멀리 날아가서는, 적당히 한명 골라 연락해서 와주시면 감사하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1, 2차 면접에 따로 시험까지 봐서 인재 중에 인재를 뽑겠다고 벼르고 있더군요.
'쯧쯧. 그러니까 있던 직원들도 이런 시기에 그만두는 거에요.'라고 하고 싶었지만 카드값에 아등바등하는 인생이라 참았습니다. 어쨌든 소원이 하나 있다면 이번에는 여직원을 뽑는 게 좋겠다는 거지요. 뭐, 사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 새로 뽑으면 마침 제 옆자리에 앉게 된다거나 하는 - 회사에서 단체로 움직일 때 여직원이 한명이라 소외된다고 해야하나 좀 심심할 것 같더라고요. 음, 이렇게 다른 사람까지 챙기다니 심성고운 두리뭉입니다.
오래간만에 헌혈했습니다. 아주 빵빵하게 뽑더군요. 봉지가 터지는게 아닌가 걱정할 정도로요. 영화예매권과 문화상품권 중 택하라고 해서 문화 상품권을 받았는데 3천원 짜리네요. 뭐, 여기까지는 다른 헌혈과 다름없습니다만 어제는 화이트데이였죠. 그런 걸 헌혈의 집에서도 챙기는지 하나 더 주더군요.
간호사 왈. “여자친구 주세요^^”
사탕보다는 여자친구를 주세요. 사탕은 제가 사줘도 됨-ㅅ- 상대가 커플인지 솔로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말꺼내는 나쁜 풍습은 사라져야 합니다.
어제, 그러니까 2009년 3월 12일 저녁 6시 50분쯤에 신도림 테크노마트 맥도날드에서 주웠습니다. 평소 책갈피를 보면 하나씩 모으는 터라 - 소극적 수집이랄까요 - 먹고 나가는 길에 눈에 띄어 대뜸 챙겼습니다만, 이런 게 어떻게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있었는지 신기합니다. 주인이야 모를 수도 있지만 아무도 줍지를 않았다니…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제 수집품에 추가해야 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이 책갈피 주인 찾기를 빙자한 트랜스포머 블루레이 지름신고로 보이신다면 MB말마따나 오해입니다.
그러고보니 그냥 덮어씌우기 하는 것 같더만
(후에 특정 php가 나타났지만...)
자동으로 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으면서도...
php가 파일 관리하는게 그리 불안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먼산.. OTL...)
취미가 잡다하다 보니 기웃거리는 동호회 사이트가 몇 군데 됩니다. 그 중에는 중고장터를 운영하는 곳이 많아 종종 가보고는 한답니다. 그러다 보니 왜 MB가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동호회의 장터란 파는 사람은 업자에게 파는 것보다 좋은 값을 받고, 사는 사람은 업자에게 사는 것 보다 저렴하게 구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가장 짧게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동호회의 공동구매란 좋은 물건을 싸게 사기 위해 구매자를 모아서 뭉치는 것입니다. 업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파니 일반적인 시중가보다 염가에 제공하면서 홍보효과도 봅니다.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장터의 취지는 단순히 이윤을 노린 거래에 있지 않습니다. 아끼던 물건의 가치를 알고, 잘 쓸 수 있는 사람에게 넘기려는 사람과 평소에 써보고 싶었으나 비싸서, 단종되어서 구하지 못했던 물건을 회원으로부터 구매하며 관계를 구축하게 끔 한다는 일종의 단합을 유도하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공동구매 또한 그저 싸게 사는 것만을 노리진 않습니다. 장터와 같은 단합의 효과는 아니지만 동호회를 활성화 시키는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영진은 일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할 도덕적 의무가 있고, 구매에 성공한 회원은 꼭 갖고 싶은 게 아니라면 다른 회원에게 기회를 양보하는 미덕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기꾼이나 업자들의 개입, 가격을 덧붙여 다시 파는 되팔이 등 이윤만을 추구하는 불건전한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이지요. 사실 이런 건 글로 쓰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그런 취지에 맞게 행동하게 됩니다. 상식이 있다면요.
그런데 자주 가는 사이트 중 한 곳에서 무척 우려되는 반응을 보았습니다. '일단 구입한 물건은 소유권이 넘어왔으니 되팔이를 하는 건 산 사람 마음대로'라는 의견에 동조하는 회원들이 많더라는 겁니다.
마치 이 정부가 내세우는 법치주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차익을 챙기는 것이 회원간의 매너나 도덕보다 중요한 일이라니! 돈이 당연히 인간이 지녀야할 소양에 해당하는 정신적인 면보다 우선한다고 여기는 것은 참으로 존경받는 성직자의 죽음에도 경제타령을 하는 누구 같은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물건을 샀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시 파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샀던 가격보다 더 받고 판다던지, 다른사람이 구매할 기회를 밀쳐내고 얻은 물건을 공동구매로 얻은 거라고 자랑스레 떠벌리며 장사치 처럼 팔아치우는 것이,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어려서 그런 관념이 형성되지 않았다면 모를까. 나이먹어서 그러는 것은 도덕성이 결여된데다가 뭐가 문제인지 조차도 모른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반응을 상상도 못하던 때가 불과 몇 년 전이었다는 걸 떠올려보니, 사람들이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게 그저 일부의 철없는 생각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역시 이상한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요. 분명 그럴겁니다.
중고장터에서 싸게 나온 물건을 획득해서 비싸게 파는 장사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존재해왔고, 친구도 그런 것을 하였기에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그 친구는 이곳저곳 공개된 장터라고 할까요 그런 곳을 돌아다녔는데 동호회라면 나름 폐쇄적(이지는 않나요??)인 곳에서 진행될 것임에도 장사속을 챙겨야 하는가 라고 문득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거야 아무리 폐쇄적인 곳이라도 조금만 규모가 크면 다 있지요.
SLR클럽에서 물건 구해다 중고나라에서 판다던가 하는 식의 재테크야 흔하다면 흔한 거고요.
문제는 그에 대한 회원들의 자세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이면 괜히 떳떳치 못한 마음에 그냥 자기가 쓰던 거라 그러고 팔던가, 대놓고 그러면 주변에서 한결 같이 질타하였는데, 어느샌가 개인의 권리 대접을 받고 있더군요.
리퍼러를 보다보니,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블로그를 영어로 번역해 보신 분이 있더군요. 구글번역이던데 번역이 재밌네요. '크크'를 'Hell'로 바꾸는 거나 '깜박한'을 'kkambakhan'으로 표기한 거나. 무엇보다 이름까지 영어로 바꿔놓으니 괜히 개그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경품이 그리 큰게 걸려있지는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게임기 정도였죠. 그래도 나름 경쟁이 치열하진 않았지만 사이트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첨자를 뽑았는데 의외로 확인들을 안하는지 도통 찾아가질 않더군요. 어쨌건 그렇게 기다리는 와중에 매우 안좋은 방향으로 특이한 사람을 봤습니다.
제가 당첨자 명단을 작성하다 실수하는 바람에 당첨자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아이디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그런대로 고가상품인데 안찾아가는군' 싶어 신기해했답니다.
헌데 갑자기 해당 아이디의 회원이 자기가 당첨된 게 맞냐며 문의를 해오더군요. 확인해보니 아이디는 맞는데 문의한 날 가입한 사람이었습니다. 원 세상에 이런 수를 쓰는 경우가 있을 줄이야. 물론 정중하게 당첨자가 아니라 하고 명단을 고쳐서 마무리했지만 그 사람의 이메일로 검색해보고 꽤 씁쓸했습니다.
당첨 이력이 아주 화려하더군요. 어쩌면 정말로 착실히 응모한 걸 수도 있지만 제가 이런 경우를 겪어보니 이런 식으로 경품을 타려고 한 게 처음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사실 말하자면 저도 그렇게 떳떳하게만 살아온 건 아니지만 뭐랄까. 그래도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단순히 경품 한 번 타보겠다고 주구장창 사이트에 붙어있다시피 하는 노력이 아니라 엄연히 남의 것을 가로채는 거잖아요.
이번 일로 실수를 파고드는 악착같은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과 애초에 실수할 여지를 남겨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Leave your greetings.
KBS의 한국어능력시험과는 어떻게 다른 시험 형식일지 궁금해집니다... 근데 더불어 의문인 건, 저 "O"자위의 점은 어떤 의도인지 ...이제는 없어진 아래아자의 오마주일까요, 아님 그저 화룡점정일까요 둘다 별로 무의미해 보입니다만=_=
2009/06/25 01:59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다시보니 ㅎ 자를 표현 한 것 이군요...^^; 한눈에 알아보지 못한 저는 한글사랑이 아직 부족한가봅니다 ..;;;
2009/06/25 02:03 [ Permalink : Modify/Delete ]한국어의 'ㅎ'인가 봅니다. 그래도 한글명칭을 위에서 영문약자로 찍어누르는 모양새는 웃겨요.
2009/06/25 07:37 [ Permalink : Modify/Dele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