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메탈 패닉!」 가토우 쇼우지 , 시키도우지 그림 / 민유선 번역 / 대원씨아이


기다린 보람이 있었달까요. 여지껏 나온 시리즈 중 가장 두껍다는 19권. 낚시질로 시작해서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니 좋더군요. 보고있자니 ARX-8은 과연 황당할 정도의 기체더라고요. 말도 안 되는 힘과 어이없는 장비로요. 만들고보니 심하게 먼치킨이라 일부러 그런 약점을 넣은 것 같긴한데 그래서 더 어이없기도 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더 호쾌한 연출을 할 거라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궤멸되다시피한 미스릴이 의외로 똘똘 뭉치는 건 말이 안 되는 부분이면서 말이 되는 부분이지요. 보는 관점에 따른 거지만. 아무튼 그래서 초반 작가의 텟사를 미끼로한 낚시질에 깜빡 넘어갔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앞에서 그렇게 끝냈는데 이런 반전은 이상한 거였는데도 그 부분을 읽는 동안에는 깨닫지 못했네요. 그나저나 칼리닌은 더 알 수 없는 캐릭터가 되었어요. 레너드까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고 과연 진다이 고등학교 졸업 때 까지 끝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런데 치도리 카나메는 좀…이것 때문에 그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아무 진전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 같기도 합니다. 소스케는 나날이 크는데 카나메만 어린애 같아요. 하긴 작가 후기에도 나오지만 일본에서는 1권이 나올 때 초등학생이던 독자가 사회인이 되어있을 수도 있을만큼의 세월이 지났지만, 책에서 진행된 분량은 겨우 1년이 좀 넘는군요.
2007/09/11 21:37 2007/09/11 21:37
「풀 메탈 패닉!」 가토우 쇼우지 , 시키도우지 그림 / 민유선 번역 / 대원씨아이


18권이 외전이 될 거라는 예상은 했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칼리닌과 마듀커스를 통한 설명이더군요. 좀 밋밋하긴 하지만 소스케란가 어쩌다 저런 녀석이 되었는지는 알겠네요. 반면 위스퍼드란 거 말고는 비밀이 없을 거 같은 텟사가 미스릴에 합류한 과정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군요. 그저 속죄의 전쟁이 어쩌구 하는 정도로는 별로 재미가 없는데 말이지요.

아무튼 지금이야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인 사람들이  전에는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알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다만, 15권에 나왔던 그 호랑이가 약간 충격이군요. 나름 진지하게 그 정체를 고민해서 '그래, 이건 순수문학의 차원에서 접근해서 봐야하는 거다. 마오가 본 백호는 환상으로 이런 장치를 넣은 것은 분명 마오의 터프하면서 앙칼진 성격과  연관시킨  것이고  언제까지나 싸우겠다는 의지의 투영이다.'라고 결론내리고 만족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코메디의 산물이었다니! 실망이 큽니다.

어쨌건 다음 권도 외전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것도 개그가 난무하는 걸로. 꽤 오래전에 뉴타입에서 본 풀 메탈 패닉 단편을 아직 단행본에서 못봤는데 이제 슬슬 단행본에 포함될 때가 된 것 같거든요.
2007/02/17 02:58 2007/02/17 02:58
「풀 메탈 패닉!」 가토우 쇼우지 , 시키도우지 그림 / 민유선 번역 / 대원씨아이


인내의 열매는 달다던가요. 17권은 16권의 밋밋함과는 다른 의미로 사람을 괴롭히는군요. 18권이 얼른 나와야하는데 말이지요. 감질나게 만듭니다.

미리니름이 있어 접습니다. 그래도 보시겠다면 누르세요.


2006/09/16 18:02 2006/09/16 18:02

「풀 메탈 패닉!」 16권. 개그의 침체

Posted at 2006/06/26 00:19// Posted in 도서
「풀 메탈 패닉!」 가토우 쇼우지 , 시키도우지 그림 / 민유선 번역 / 대원씨아이


풀 메탈 패닉에 대해 처음 접한 건 뉴타입을 통해서였고, 책을 사게 된 건 본편의 진지함 보다는 풀 메탈 패닉 후못후의 신들린 듯한 개그에 빠져서였습니다. 책을 사고 나서는 오히려 본편의 이야기에 더 빠져들었고 15권의 그 긴박감 넘치는 전개에 16권을 기대했더랬습니다.

그런데 16권을 사고 보니 외전…아니, 뭐 이렇게 사람 달궈 놓고 쉬어가는 외전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번의 외전은 조금 침체되어있네요.

16권의 작은 이야기인 "약속의 버츄얼"에서 카나메가 아이디 잘못만들어서 괴로워하지만 우리나라는 더 심한 아이디로도 당당하게 활동하는 사람도 많고 언뜻 리니지가 떠오르는 이야기라-이야기 속의 게임이 거의 리니지+울티마 온라인.- 신선함이 덜했어요. 그 이후의 이야기들도 "대립의 페스티발"을 제외하면 만들어져있는 틀에 바꿔써넣은 느낌이고요. 사실 "대립의 페스티발"도 꽤 뻔하긴 합니다.

어떤 건 탁월하게 웃기고 어떤 건 지나치게 평범하고 외전은 책을 사면 꼭 이렇게 편차가 있더군요. 그래도 이번에는 뒤에 4컷 만화가 부록으로 들어있어 읽을거리가 좀 늘었네요. 한 장…….

17권을 애타게 기다려 봅니다.
2006/06/26 00:19 2006/06/26 00:19
「풀 메탈 패닉!」 가토우 쇼우지 , 시키도우지 그림 / 민유선 번역 / 대원씨아이


일본의 라이트노블이라는 것들에 대해 사면 돈아까운 물건이고 그걸 기반으로한 애니도 영 아닌 것이 대부분이라는 제 고정관념을 깨준 풀 메탈 패닉의 15권이 나와서 예스24에서 바로 주문했건만 절판도서가 끼는 바람에 늦게 왔습니다.

내용상 대충 본편의 3부 시작 쯤에 해당될 것 같은 15권. 프롤로그부터 여태까지의 시리즈중 가장 맘에 드는 시작이더니 캐릭터들을 마구 죽이길래 작가가 '몰살의 가토우'가 되려한건가 생각했지만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이군요.

한바탕 등장인물 정리한거야 평화시의 군에서도 어이없는 사고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는걸 생각해 보면 오히려 적게 죽었다고도 할 수 있군요.

그동안 텟사를 보며 '이게 라이트노블에 나오는 미소녀 함장의 한계로구나!'하고 여태 생각했었는데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더군요. 텟사는 기개있는 여장부였습니다.
여태 치도리파였는데 텟사파로 전향할 생각까지 들 정도로 멋집니다.

맨날 찌질거리는 인간자석들이 판치는 것들을 접하다가 오랜만에 사지멀쩡한 놈이 빌빌거리지 않는 걸 보게 되니 상쾌합니다.

여튼 다음권은 언제 나오는지 그 사이에 TSR다음 내용의 애니라도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2006/01/14 20:29 2006/01/14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