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회사 메일을 MS의 커스텀 도메인구글 앱스 사이에서 갈등하다 커스텀 도메인을 선택했었죠. 왜냐하면

  • 메일용량 5GB
    물론 지메일은 7GB이상의 용량을 제공하지만 라이브 메일은 메일용량과 별도로 25GB의 스카이 드라이브를 제공하니까요. 써보니 좋더라고요. 느리긴 해도 용량 크겠다. 뭐 안깔아도 쓸 수는 있겠다. 좋지요. 구글도 어떤 조건하에서는 25GB의 메일용량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1년에 계정당 미화 50달러만 지불한다면요.

  • 괜찮은 고객지원
    커스텀 도메인 쓰기 위해 이것저것 설정을 하다보면 적절한 시기에 도움말이 뜨더라고요. 구글앱스도 도움말이 뜨긴하지만 섬세하지가 않아요. SPF설정 같은 건 안한다고 못쓰는 게 아니지만 커스텀 도메인이 설정방법을 처음부터 상세히 알려주는 것에 비해서 구글은 그런 것도 설정할 수 있다고만 알려주고 설정방법 자체는 검색해서 찾아야합니다.

    SPF만 그런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런 식인게지요. 그리고 커스텀 도메인은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지원으로 메일을 보내면 24시간 내로 친절하고도 집요한-_-); 답이 옵니다. 공짜로 쓰면서 이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 꽤 괜찮은 거에요. 구글 앱스는 거의 도움말 센터를 뒤져야 되는데, 메일을 통한 문의가 과연 기능을 하기는 하는 지 의심스럽지요. 요즘은 바뀌었나 모르겠지만요. 사실 구글은 메일로만 문의를 받는 MS에 비해 더 강력한 고객지원도 한다고 하더군요. 1년에 계정당 미화 50달러만 지불한다면요.

  • 사용상의 편의성
    이건 회사메일을 위한 서비스이고 회사에서는 대부분 아웃룩 아니면 라이브 메일을 씁니다. 커스텀 도메인을 이용하면 'POP3'를 지원하지 않는데, 대신 라이브 메일에서 설정할 때 'POP3'가 아니라 'HTTP'로 설정하면 아웃룩 쓰듯이 편하게 쓸 수 있죠. 그래서 아웃륵을 쓰는 직원도 라이브메일로 바꿔서 테스트 해봤는데 좋더군요. 보기에도 깔끔하고. 이건 범용성으로 보면 지메일이 훨씬 좋은 거지만 어차피 MS종속적인 업무환경이라 장점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되겠지요.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MS의 커스텀 도메인을 택했던 거였습니다만, 며칠 테스트를 해보니 우리회사에서 쓸 수 없는 문제점이 보이더군요.

  • 라이브 메일을 통해야 하는 제약
    저야 라이브 메일이 마음에 들지만 아웃룩에 익숙한 다른 직원들 중에는 이를 반기지 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긴, 대다수가 컴맹이라 새롭게 변화하거나 쓰던 게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쓴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는 게지요. 사실 이것만이라면 어떻게 설득을 하겠는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같은 메일을 여러사람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회사에서 각종 자료들을 받기 위해 쓰는 메일이 하나 있는데, 이 메일 계정은 특정인물만 확인하는게 아니라 여럿이 봐야하는 거였거든요. 'POP3'는 설정만 해주면 되는 거지만 'HTTP'를 쓰는 라이브 메일은 최초 확인한 사람 이후로는 확인이 안되더군요. 뭐, 설정이 있는데 놓쳤는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POP3'처럼 쓰기에는 무리였습니다.

  • 고객지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복잡함
    정말 복잡합니다. 지역과 시간대 같은 건 지메일은 필수 설정 사항이 아니건만 라이브 메일은 필수죠. 비밀번호 가지고 까탈스레 구는 거야 다들 그런다지만, 도메인 가지고도 까탈스럽단는 건 꽤나 스트레스더군요. 회사 도메인이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건만 도메인에 금지어가 들어있었다는 이유로 등록이 되지 않았습니다. 황당하더군요. 그 때문에 고객센터에 문의하고 MS본사에서 검토해서 풀어줄 때까지 이틀을 허비했습니다.

    고객지원이 잘되어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런 경우를 해결할 수 없어서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더군요.

그래서 커스텀 도메인에서 구글앱스로 3시간 만에 옮겼습니다. 구글앱스는 절차가 간결하고 쓸데없는 금지어 따위가 없는지 빠르더군요. 스카이 드라이브가 좀 아깝긴 하지만 어차피 전에 쓰던 메일호스팅도 딱, 메일기능 밖에 쓰지 않았으니 상관 없겠지요. 1년에 70만원 넘게 돈을 내면서 인트라넷처럼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고작 메일로만 써왔다는게 농담 같기는 하지만 정말 그랬어요. 얼마나 헛돈이 나가고 있었던건지 호스팅업체 사장과의 친분으로 일부러 돈을 쓰는 줄 알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어쨌건 지메일에 대해 신뢰하지는 않지만 탈없이 잘 유지되면 좋겠군요.
2008/12/29 20:55 2008/12/29 20:55
  • 어제 건의한 게 먹혀서 도메인을 사다붙이고 커스텀 도메인을 신청했다. 지메일 어플리케이션도 기웃거려봤지만, 무료로 쓰면 메일에 텍스트 광고를 넣는다니 부적절하잖은가. 그런데 커스텀 도메인을 쓰려고 해보니 붙질 않았다. 일단 MS에 문의는 했는데 도메인 취득후 몇 시간 되지않아 시도한 게 문제가 아닌가 싶다.

  • 회사에서 점심을 먹는데 상사가 크리스마스에 뭐할 거냐고 물었다. 솔직하게 집에 틀어박혀 있을 거라고 했더니 젊었을 때 연말에 놀았던 이야기를 하더라. 같이 놀 친구도 애인도 없는 사람에게 말이다.

  • 퇴근하고 오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렀더니, 구글이 무선랜을 제공한 모양인지 인터넷이 공짜라더라. 노트북은 있었지만 빈자리가 없어 그냥 나왔다. 어쨌건 공짜가 된 걸 알았으니 스타벅스도 자주 이용해줘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썰렁해서 넣은 짤방. 며칠전에 찍은 답답해서 비현실적인 서울.


2008/12/17 20:17 2008/12/17 20:17

옮긴 후 현재까지의 문제점

Posted at 2008/03/22 13:40// Posted in 도구
전혀 쓸 필요가 없는 글이지만 이 자체가 또 테스트라서 씁니다.

  1. 우선 블로그에서 관리자 화면으로 들어갈 때 종종 리다이렉션 오류가 뜹니다.
    도메인이 제대로 붙지 않은 상태라 주소창에 blogand.net을 치면 메타태그를 이용해서 www.blogand.net으로 이동하도록 해놓았는데 이 상태에서 관리자모드로 들어갈 때 문제가 생기나봅니다.

  2. 일부 플러그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통계 플러그인의 플래시가 제대로 작동 안 하는데 이게 도메인의 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테스트용으로 다른 계정에 만든 건 잘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막상 옮겨온 쪽은 이모양.


위의 두 가지 이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여 새로 글을 써 봅니다.
국제 도메인 이전은 일처리가 정말 느리네요.

* 발행하고 보니 이올린에 올라가질 않네요. 같은 블로그인데 따로 추가하긴 싫으니 도메인이 붙을 때 까지 기다려야겠습니다.
2008/03/22 13:40 2008/03/22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