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부터 부모님댁에서 휴가를 보내고 왔다. 시골이라 공기도 맑고 물도 좋고 고기도 맛있는 곳으로 부모님은 답답한 서울 보다 얼마나 좋으냐면서 동네 자랑을 하시더라. 사실 날 자기들 밥상으로 알던 산모기들하고 잘만하면 멀리서 들려오는 소울음 소리와 가까이서 들려오는 기차소리에다가, 차 없으면 꼼짝을 못한다는 걸 빼면 지낼만하더라. 하지만 일주일 동안 고추 따고 풀 뽑고 비료포대를 날라보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벌리지 않는 농사를 계속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다.
- 서울에 돌아오니 어쩐지 로또를 사야할 것 같은 강한 충동에 사로잡혔다. 반드시 당첨이 될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이 들더란 말이다. 간밤에 도둑고양이 백만마리가 황금고등어를 입에 물고 뛰어오는 꿈을 꾼 것도 아니건만, 강하게 밀려오는 행운의 예감에 로또를 사고 목이 말라 하늘보리도 샀다. 그랬더니…
- 그나마 기다리던 택배 중 하나를 무사히 찾아 다행이다. 나머지 하나는 언제오는 거람.

이번 휴가에서 유일한 위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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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마새 출간기념 사인회에서 오버 더 호라이즌에 받은 사인입니다. 그때 네이버에 자랑해 놓고 잊고 있다가 묘한 꿈을 꿔서 이번 금요일에 벅찬 기대를 품고 로또를 샀습니다. 좀 늦었지만 이영도 님과 꿈의 기운을 빌어 로또 당첨을 노린거지요.
그래서 결과는!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