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좋아하게 된 이유

Posted at 2006/03/19 02:38// Posted in 무엇
오랜만에 여기저기 가입해 놓은 각종 커뮤니티와 게시판들을 쭉 둘러보고 새삼 블로그를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쓰고 싶어 졌습니다.

서두가 깁니다. 지겹지만 궁금하시면 눌러보세요.


사실 게시판 같은 곳에서 활동은 잘 안하지만 분위기는 좋아했지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고수가 초보를 돕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실로 흐뭇함을 주는 광경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있던 곳들이 소수의 몇 곳을 빼면 하나 같이 공구나 공제 또는 운영비 같은 돈 문제가 얽혀 험악하게 싸운다거나 규모가 커지고 생각이 다른 사람이 늘어나고 친한 사람끼리 뭉쳐 끼리끼리 놀기 시작하면서 슬슬 금이 가서는 작은 걸로도 크게 싸운다거나 자기가 아는 것, 자기의 생각만이 옳다고 싸우는 곳이더라구요.

그런 것에 진절머리가 날지경인데 블로그는 그런 결속력 강한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올블로그 처럼 정보를 묶어주는 곳이 충분한 기능을 해주니까 좋더군요.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면서도 동시에 배타적일 수 있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꼬라지를 게시판에서 어쩔 수 없이 보게 될 일도 없고, 억지 주장이 있어도 동호회처럼 분위기를 안타니 가볍게 무시해 버릴 수 있어서 정보를 모으고 분류하는 작업이 귀찮기는 하지만 블로그가 정말 좋습니다.
2006/03/19 02:38 2006/03/19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