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어떻다저떻다 시끌시끌한데, 혼자는 절대 안가지만 사람 만날 때는 가게 되다 보니 겪었던 일을 얘기해 볼게요. 친구 녀석과 명동에서 만났을 때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나 좀 하려고 적당한 곳을 찾으니 별로 없더군요.
그때 만해도 그 친구는 스타벅스 같은 곳은 무조건 금연이라고 생각해서 근처에 있던 카페로 갔습니다. 그런데서도 케이크을 팔더군요. 더군다나 음료를 시키면 한 조각 주는 메뉴도 있고 해서 저는 홍차를, 그 친구는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나온 걸 보니까 욕 나오더군요. 가격이 스타벅스 같은 곳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 그 돈 내고 립튼 티백 홍차와 냉동건조 커피를 마시게 됐다면 누구나 기분이 나빴을 겁니다. 게다가 덤으로 나온 조각 케이크의 맛은 끔찍하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스타벅스는 바로 그 부분에서 좋습니다. 좀 비싸고 조용하면서 -시끄러운데는 시장바닥이지만- 눈치 안 봐도 되는 맥도널드 잖아요. 그런 물가 비싼 동네에서는 차라리 이득이더군요.
딱히 고급스러운 것도 아닌데 비싼 건 좀 마음에 안 들기는 해요.
그리고 궁금증 하나. 영화 아이엠샘(I am Sam) 보니까 미국 스타벅스는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인 모양이던데 우리나라 스타벅스는 왜 장애인이 보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