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던 책에서 맞춤법이 틀린 부분과 오타가 눈에 들어와 교환을 받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늘 하던 대로 구매처에 얘기하지 않고 출판사에 먼저 물어봤습니다. 교정돼서 출간이 된 게 있냐고.
그랬더니 "문제가 있는 부분은 알고 있지만 판매가 부진해서 2쇄를 찍지 못하고 있다.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다른 책을 보내주고 싶은데 주소를 알려줄 수 있나?"하고 답장이 오더군요. (건조하게 요약하니 이상하군요. 원문은 매우 예의 바른 글이어서 '책 보내 주세요.'라고 하기가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판매가 부진해서 2쇄를 못 찍었다는 부분에서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안습이었습니다.
인문학 서적이 초판 그거 몇 부나 찍는다고 판매부진으로 2쇄를 못 찍다니…출판업계가 불황은 불황이군요. (인문학이래도 흥미 위주의 책인데.)서점에서 아르바이트할 적에 정가 1,2000원짜리 잡지가 정기 구독하면 6000원으로 떨어지는 거 보고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진짜냐고 출판사에 전화해서 확인한 이후로 이런 안습은 처음입니다.
오늘 날씨도 화창하이 봄내음이 물씬 풍기던데 도서 시장에도 봄이와서 완전하게 교정될 때 까지 계속 찍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마음놓고 '고쳐서 책 내놔!(+ㅅ+)'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