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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름에 대하여

Posted at 2006/06/19 01:24// Posted in 무엇
축구 기다리기도 심심하고 해서 씁니다. 이 블로그의 이름은 만고에 쓸데없는 것입니다.
네, 맨 위에 있으니 다 아시겠지만 이 이름에 대해 쓰고 싶어요.

이름을 왜 만고에 쓸데없는 것으로 했는지는 제 자신도 생각이 안 나서 못 쓰겠고 이 이름의 출처는 "작은요정 마밍"입니다.


어릴 적에 몸이 약해서 병원을 참 많이 다녔습니다. -지금은 성인병을 조심해야;- 그리고 병원에 갈때마다 어머니를 졸라서 책을 한권씩 샀더랬습니다. 그러다 한눈에 강한 인상을 받고 산책이 바로 이 책인데 비오는 날, 야외의 재고처리에 쌓여 있던 걸 비닐을 들추고 집어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깔끔하고 예쁜 책들이 많았음에도 굳이 집어 온 건 정말 인연이에요.

아무튼 다른 동화책들과는 달리 상당히 인격형성에 영향을 많이 끼친 책이라 언젠가는 반드시 전 시리즈를 모아 소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요즘의 새책들은 묘하게 감흥이 일지 않더군요.

그럼,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어느 부분에서 발췌한 것인지 보여드리지요.


그래요. 언뜻 '여기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개인의 잡기장이랍니다.'라고 하는 것 같은 이름이 사실은 건방지기 짝이 없는 이름이었던 겁니다. 새앙쥐는 모든 사물에 대해 그 가치를 부정하고 필요가 아닌 잉여물로 받아들이며, 물건에 대한 애정을 비웃는 냉소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그리고 그런 새앙쥐의 성향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게 바로 "만고에 쓸데없는 것" 이란 책이고요.

처음에 블로그란 걸 만들 때 어째서 이걸 이름으로 택했는지는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제가 도깨비를 만나는 날이 오지 않는 이상 블로그 이름이 바뀌지는 않을테니 혹 여기서 없어지더라도 찾기 쉬울 거에요.
2006/06/19 01:24 2006/06/19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