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이 원작이라서 별로 기대는 안 했지만 생각보다는 괜찮더군요. 공포물이라기 보다는 미스테리에 가까워 보였습니다만 보다가 골아떨어지게 만드는 어설프고 지겹기만한 것 보다야 낫죠.
하지만 이 영화, 대체 어떻게 된 결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런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게임 사일런트 힐을 해보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역시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레지던트 이블은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완전하게 짜여졌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어설프게 시작해서 모호하게 끝나버립니다.
어둠의 정체나 싸이렌이 울리는 의미 같은 건 대충 알겠지만 마지막이 뭘 의미하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아서, 그냥 후속편을 위해 대충 처리해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뭐, 분위기도 음산하이 잘나오고 컴퓨터 그래픽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아 보기에 좋습니다. 뿌연 연기와 흩날리는 재로 가득했던 영화에서 괴물 간호사들의 현대무용도 인상적이었고요. 그리고 샤론 역을 한 애가 꽤 귀엽더군요.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