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별 생각없이 잠깐 들른 거였는데 여러모로 인상이 남는군요. 우선 작년만해도 널렸던 출판사의 대형부스들이 확 줄었습니다. 덕택에 국제도서전의 느낌은 더했지만 화려한 부스들이 줄어드니 다소 처지는 느낌도 있더군요. 일요일이라 사람이 수두룩빽빽해서 휑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리고 좀 걱정되는 게 있었는데 기독교쪽 부스가 눈에 띄게 늘었더군요. 종교관련 서적을 못마땅하게만 여기지는 않습니다만 날로 비중이 늘어가는 게 달갑진 않습니다. 사소한 문제 일 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있거든요.

정말로 CCM을 부르더라는
물론 CCM가수가 CCM부르는데 잘못된 건 아니지요. 애초에 맥락도 없이 전도하는 사람마냥 부른 것도 아니고, 출간 기념으로 가진 자리인데다가 팝송도 부르고 하더군요. 다만 저기서 부르는 CCM이 사우디아라비아 부스에서도 들리더라는 것과 주빈국 일본 부스를 끼고 반대편에 불교쪽 출판사인지 어딘지 부스가 있었다는 게 좀 그랬습니다.
명색이 국제도서전이라면 '예수 찬양~'어쩌고 하는 소리가 전시관에 울려퍼지는 건 지양하도록 주최측에서 조율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쟈니스도 아니고 촬영을 왜 막음?
아이하라 미키에 대해선 작품 중 '핫 기믹' 정도는 제목이나마 아는 수준의 작가입니다. 어쨌든 팬사인회를 한다고 해서 사진이나 찍어볼까하고 기다리는데 저러고 있더군요. 애초에 팬인 것도 아니고 해서 관뒀는데 왜 막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찍었겠지만요.
만화하니 생각나는데 서울문화사가 참가했더군요. 할인율 30%는 꽤 구미가 당겼지만 제가 모으는 만화는 없더라고요. 어쩔수 없죠. 쓰읍.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번에는 책을 많이 사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두 권 샀습니다. 책도장도 하나 사고요. 한동안은 느긋하게 활자랑 놀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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