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울국제도서전을 다녀왔습니다.

Posted at 2010/05/16 19:17// Posted in 기록
올해는 가지말까 했으나 사전 등록도 했겠다. 딱히 할일도 없겠다 도서전 마지막날이기도 해서 갔다왔습니다. 뭘 기대하고 간 건 아니지만 예년과 다르게 대형부스가 줄었더군요. 특히나 민음사와 창비가 안보였다는 게 의외였습니다. 덕분에 돈을 많이 쓰진 않았지만 좀 서운했어요. 아래는 사진 몇 장 찍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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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빈국은 프랑스

말은 프랑스를 읽다지만, 읽을 수 있는 게 거의 없더군요. 번역서를 잔뜩 가져다 놓진 않더라도 소개하는 책자가 부족한게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그래픽노블을 진열해 놓은 거 보면 프랑스도 만화라면 방귀 좀 뀐다는 걸 자랑하고 싶었던 모양이더군요. 키작은 이는 손이 닿지 않을 법한 높이까지 진열한 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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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재팬 다음으로 눈에 띄던 태국 이큐플러스 부스

대만은 공동으로 부스를 낸 거 같던데 여긴 회사 단독 부스라 눈에 확 띄더라고요. 온통 만화로 도배를 했던데 동남아에선 대만과 함께 가장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티가 난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하비재팬 부스가 대단하더군요. 대체 연령제한 없는 행사장에서 뭘 틀어주는 겁니까; 내 기억이 맞다면 그 작품은 분명 심야애니고 우리나라에서 심의하면 15금은 가뿐히 넘어가는 작품일텐데 버젓이 부스에 틀어놓다니…무녀 복장을 한 도우미까지 배치한 거 보고 그 의욕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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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적이 많을 것 같던 강신주 박사

저걸 듣겠다고 계획한 게 아니라 중간부터 들었는데 재밌게 이야기하시더군요. 인문학에 대한 애정이 깊은 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깔려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다방면으로 여러사람을 자연스레 까버리는, 참으로 호탕한 비유를 들어주시더군요. 하지만 홍○○ 감독에 대해선 실로 그러하다고 생각하기에 끝났을 때 박수쳐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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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는 출판사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목만봐도 장발의 붉은머리와 보라색 검이 떠오르는 그 시리즈의 양장본 세트가 떡하니 놓여있더군요. 옛날에는 대놓고 비웃었던 작품이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해해줄 수 있는 작품이에요. 요즘 쏟아져 나오는 라노베나 이거나 엇비슷한 수준인데 그땐 저도 어려서 문학작품의 기준으로만 평가를 했었으니 작가에게 미안한 일입니다.

의외로 이번 도서전은 즐거웠습니다. 전자책 단말기도 여러종 만져볼 수 있었는데 다들 속도가 많이 빨라졌더군요. 하나쯤 구매해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NT노벨이 책값을 올렸던데 전자책이나 팍팍 내주면 좋겠습니다. 시리즈당 권수가 많은 라노베에 책장을 할애 할 필요도 없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출판사들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굼떠요.
2010/05/16 19:17 2010/05/16 19:17

2009 서울국제도서전을 다녀왔습니다.

Posted at 2009/05/17 17:37// Posted in 무엇
그야말로 별 생각없이 잠깐 들른 거였는데 여러모로 인상이 남는군요. 우선 작년만해도 널렸던 출판사의 대형부스들이 확 줄었습니다. 덕택에 국제도서전의 느낌은 더했지만 화려한 부스들이 줄어드니 다소 처지는 느낌도 있더군요. 일요일이라 사람이 수두룩빽빽해서 휑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리고 좀 걱정되는 게 있었는데 기독교쪽 부스가 눈에 띄게 늘었더군요. 종교관련 서적을 못마땅하게만 여기지는 않습니다만 날로 비중이 늘어가는 게 달갑진 않습니다. 사소한 문제 일 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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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CCM을 부르더라는

물론 CCM가수가 CCM부르는데 잘못된 건 아니지요. 애초에 맥락도 없이 전도하는 사람마냥 부른 것도 아니고, 출간 기념으로 가진 자리인데다가 팝송도 부르고 하더군요. 다만 저기서 부르는 CCM이 사우디아라비아 부스에서도 들리더라는 것과 주빈국 일본 부스를 끼고 반대편에 불교쪽 출판사인지 어딘지 부스가 있었다는 게 좀 그랬습니다.

명색이 국제도서전이라면 '예수 찬양~'어쩌고 하는 소리가 전시관에 울려퍼지는 건 지양하도록 주최측에서 조율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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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스도 아니고 촬영을 왜 막음?

아이하라 미키에 대해선 작품 중 '핫 기믹' 정도는 제목이나마 아는 수준의 작가입니다. 어쨌든 팬사인회를 한다고 해서 사진이나 찍어볼까하고 기다리는데 저러고 있더군요. 애초에 팬인 것도 아니고 해서 관뒀는데 왜 막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찍었겠지만요.

만화하니 생각나는데 서울문화사가 참가했더군요. 할인율 30%는 꽤 구미가 당겼지만 제가 모으는 만화는 없더라고요. 어쩔수 없죠. 쓰읍.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번에는 책을 많이 사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두 권 샀습니다. 책도장도 하나 사고요. 한동안은 느긋하게 활자랑 놀아야겠어요.
2009/05/17 17:37 2009/05/17 17:37

2008 서울국제도서전을 다녀왔습니다.

Posted at 2008/05/18 02:29// Posted in 무엇
    주말이라 사람이 바글 거릴 게 뻔했기 때문에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다녀왔습니다. 잠깐 구경만 할 생각이었지만 결국 책도 두 권 사고 말았어요. 작년 도서전에서 산 책도 아직 다 못읽었는데 큰일입니다. 작년보다 국내 출판사 부스가 줄어든 거 같더군요. 뭐, 기분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행사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안보였고 검소해진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대중의 미망과 광기'와 '얼터너티브 드림'을 각각 40%, 30% 할인받아서 샀는데 그래도 2만원이 넘게 깨졌어요. 좌담회니, 포럼이니, 강연회니 하는 거 하나도 안 보고─그런 건 14, 15일 행사에 많아서, 하는 것도 별로 없었지만─그야말로 대충 훑어만 봤는데도 2시간은 걸리더군요. 18일이 마지막 날인데 갈 분들은 느긋하게 볼 준비하고 가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2008/05/18 02:29 2008/05/18 02:29

2007 서울국제도서전을 다녀왔습니다.

Posted at 2007/06/03 01:29// Posted in 무엇
기대를 잔뜩하고 갔는데 참가한 출판사가 적더군요. 몇몇 규모있는 출판사와 전통있는 출판사가 참가한 것 외에는  학교 출판부나 해외에서 온 국제관 참가사들이더라고요. 행사가 이것저것 있었지만 높은 할인률을 노리고 책을 쓸어오겠다는 각오로 갔던 터라 좀 실망했습니다.

대신 관련 상품 판매나 외국서적 전시가 있어 천천히 구경하기에는 괜찮았어요. 읽지 못하는 글은 관심 없지만 KAT-TUN이라고 표지에 떡하니 박혀있는 잡지인지 뭔지 모를 일본 서적을 보고 오랜만에 빠순질에 불타는 누님에게 사다드릴까 잠깐 고민했었습니다. 결국 안 샀지만요.

주말이라 학생들이 빽빽했는데 젊은 친구들이라 그런지 참 잘 놀더군요. 국제관 가서도 영어로 대화도 하고. 요즘에는 학생들 사이에 영어 공포증이 많이 사라진 모양입니다. 활발하게 행사를 즐기는 게 보기 좋더라고요.

이번에 가서 건진 거라면 단테클럽과 신의 전사들을 30% 할인으로 산 것과 북코아에서 평상시라면 절대로 사지 않았을 책을 한 권 산게 다군요. 그 외에는 쓸데없이 장식용 양장이나 찍어내는 줄알았던 열린책들에서도 장식만 할 게 아니라 읽으라고 찍어내는 책도 있다는 걸 알게된 정도? 다만 가벼운 건 좋지만 안에 인쇄까지 보기에 불편하게 되는 데로 몰아넣은 건 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빽빽하게 찍어놓다니…

책만 사고 홀랑 가버리기는 그래서 행사와 아동서적이 많은 인도양 관에 갔는데 상영예정이던 북한 영상물이 저작권 문제로 취소되었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대신 기념으로 사진 몇 장 찍어 왔습니다.

2007/06/03 01:29 2007/06/03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