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행사 진행해보니 별 사람이 다있군요.

Posted at 2008/11/18 00:43// Posted in 무엇
경품이 그리 큰게 걸려있지는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게임기 정도였죠. 그래도 나름 경쟁이 치열하진 않았지만 사이트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첨자를 뽑았는데 의외로 확인들을 안하는지 도통 찾아가질 않더군요. 어쨌건 그렇게 기다리는 와중에 매우 안좋은 방향으로 특이한 사람을 봤습니다.

제가 당첨자 명단을 작성하다 실수하는 바람에 당첨자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아이디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그런대로 고가상품인데 안찾아가는군' 싶어 신기해했답니다.

헌데 갑자기 해당 아이디의 회원이 자기가 당첨된 게 맞냐며 문의를 해오더군요. 확인해보니 아이디는 맞는데 문의한 날 가입한 사람이었습니다. 원 세상에 이런 수를 쓰는 경우가 있을 줄이야. 물론 정중하게 당첨자가 아니라 하고 명단을 고쳐서 마무리했지만 그 사람의 이메일로 검색해보고 꽤 씁쓸했습니다.

당첨 이력이 아주 화려하더군요. 어쩌면 정말로 착실히 응모한 걸 수도 있지만 제가 이런 경우를 겪어보니 이런 식으로 경품을 타려고 한 게 처음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사실 말하자면 저도 그렇게 떳떳하게만 살아온 건 아니지만 뭐랄까. 그래도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단순히 경품 한 번 타보겠다고 주구장창 사이트에 붙어있다시피 하는 노력이 아니라 엄연히 남의 것을 가로채는 거잖아요.

이번 일로 실수를 파고드는 악착같은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과 애초에 실수할 여지를 남겨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2008/11/18 00:43 2008/11/18 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