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의 세계도 심오하군요.

Posted at 2006/09/16 10:56// Posted in 무엇

DRAFIX DM5-300


샤프를 쓰지 않은지 오래되었는데 하나 샀습니다. 그냥 3천원 짜리 평범한 샤프지요. 그런데 디자인이 꼭 이걸 연상시키는 게 재밌어서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필기구의 세계도 매니아 단계로 파고 들면 심오하더군요.

몽블랑이나 워터맨의 고급 만년필들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그런 것은 자본가들이 부의 상징으로 쓰거나 정치가가 멋으로 쓴다는 정도의 인식만 있었지, 수 십년전에 나온 샤프가 3만엔에 경매되는 매니악한 세계가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그래도 필기구 매니아는 학생들이 많아 그렇게 막돼먹은 가격은 아니지만 어쨌건 매니아의 세계는 넓고 돈 쓸 곳은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2006/09/16 10:56 2006/09/16 10:56

요즘 얻지 못한 것

Posted at 2006/07/15 15:29// Posted in 무엇

언제적 물건인지는 이미 기억에 없고 12간지가 모두 있었는데 말과 닭은 없어졌다.


아, 진짜! 배탈 + 과식 + TV 덕에 편안한 숙면의 밤에 안녕을 고하고 날을 새기로 작정하니 심심해서 견딜 수가 있나 그래서 옛 물건들을 뒤적거리다 제일 처음 모으기 시작한 것들을 찾았다. 그건 바로 책 갈 피 !

책갈피. 북마크보다 친밀감이 도는 이름 아닌가?

관리를 안해서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꽤 남아있었다.

처음에는 동네서점 책갈피나 모으던 것이 나중에는 버스 내리는 문에서 떨어진 책갈피 줍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책을 잡으면 무조건 바로 독파해내는 성격이 아닌 이상에야 귀퉁이를 접든지 책갈피를 쓸 수 밖에 없어 별 도구가 필요없는 독서에 유일하게 필수라 할 수 있는 물건인데 요즘은 책광고 책갈피 밖에 보지를 못해 모으고 있었다는 사실도 까먹을 지경이었다.

다시보니 예전의 책갈피들은 참 멋진 책갈피가 많더라.


네이버 블로그에 2004/05/13 02:51에 올렸던 글.
2006/07/15 15:29 2006/07/15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