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족가족」 쿠와시마 요시카즈 글,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 / 박계현 번역 / 대원씨아이
마지막 권인데 마지막이 아니었군요. 진짜 끝은 7권이었고 8권은 뒷이야기 정도의 물건이네요. 마지막까지 작가의 글쓰는 모양새는 맘에 안 들지만 앞에 튀어나오는 의미없어 보이는 일들이 뒤에 나오는 일과 맞물리며 의미를 가지게 하는 수법은 여전하군요. 쓸데없이 정신나간 개그만 좀 줄여도 꽤 그럴듯 한데 이것도 작가의 매력라면 매력이니 넘어가야겠지요.
이번에는 처음에 사마타로의 친구 신이치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사마타로는 언제 나오나 하고 봤지만 이미 저 하늘에 별인지 신인지가 되어버린 사마타로가 등장하는 부분은 없더군요. 그저 과거의 존재일 뿐이로군요. 쯧쯧, 가즈나이트는 누구로 시작하던 항상 붉은 장발에 보라색 검을 가진 녀석이 나와야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 하였는데 이젠 그것도 추억…잡설은 제하고 둘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둘이 꽤 오래된 친구였군요.
그나저나 텐코의 증기를 처음 뿜어올린 계기는 앞 권에서 나왔던 것과 8권에서 나온게 서로 엇갈리는 것 같은데 찾아보기 귀찮으니 이것도 넘어가고 작가후기에 "신족가족Z"가 나올거란 소리를 작가가 했는데 농담 같아서 진짜 나올지 궁금하군요.
아무튼 완결되었으니 살 책이 한 가지 줄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걸 사 볼까나…….
좋게 말하면 자유분방하고 개그가 넘치는 글이고 나쁘게 말하면 미친 놈이 마구잡이로 떠들어대는 느낌이기도 한
신족가족이지만 여태 한권으로 끝나는 구조가 깔끔하여 봐왔습니다. 그런데 8권으로 끝이라는 걸 보니 7권의 내용은 별로란 걸 알겠더군요.
어차피 라이트노블에서 거창한 걸 바라지는 않았지만 8권에서 끝이 나버리기에는 7권이나 나오도록 제대로 풀어간 이야기가 없잖아요. 과장되고 시끄러운 일본식 개그를 보는 게 재밌어서 본 게 아니라 그 요란하고 실속없는 개그가 포장하고 있는 내용물을 찾고 맥락을 맞추는 재미로 보던 책인데, 제대로 벌려놓지도 않고 8권에서 끝나버린다는 건 인기가 없어서 서둘러 내린다는 것과 별반 차이도 없군요.(진짜 그건가;)
일러스트가 좋았다는 걸로 만족해야 되는 책인가 봅니다.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