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를 쓰면 오타가 유난히 심하고 더 피곤해진다는 것을 깨닫고 노트북에 쓰려고 마련했습니다. 체리 갈축 모델로 마련한 이유는 순전히 체리 흑축과 청축을 쓴 키보드가 집에 있기 때문에 다른 키보드를 택한 겁니다만 조금 후회되는 면이 없잖아 있군요.

우선 num, caps, scroll Lock표시등이 블루투스, 배터리 표시등과 페어링 단추로 바뀌고 모니터에 Lock여부를 뿌려주는데 작게 떠서 까딱하면 놓치기 쉽겠더군요. 그리고 두드릴 때 소리가 좀 경망스럽습니다. 확실히 흑축보다는 시끄럽군요. 특히 쩡쩡 거리는 소리가 꽤 신경쓰여요. 리니어 모델 쓰면서 힘을 많이주는 습관이 들었는지 살살 치는 거 같은데도 절로 철판 때리는 소리를 내는군요. 그만큼 키감이 가볍다는 반증이겠지만, 소리 때문에 흑축이 더 맘에 들어요.

이걸 샀다는 거 부터가 어느정도 돈지랄이긴 합니다만 좀 미묘하군요. 기본으로 건전지 두 개 넣어준 건 다행이지만 페어링이 종종 끊기는 데 - 이거 아무래도 절전 기능인 거 같아요. 그런데 복귀할 때 많이 늦네요. -  이게 건전지 탓이 아닌가 싶거든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설정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차마 키보드나 노트북의 하드웨어 불량일 가능성은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어쨌건 무선 키보드로 이 글을 쓰면서 내린 결론은 '흑축으로 살 걸 그랬다.'그리고 '무선마우스도 같이 살 걸.'입니다.
2008/02/19 22:16 2008/02/19 22:16

필코 마제스터치 리니어가 왔어요.

Posted at 2007/06/20 20:43// Posted in 도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FKB104ML/EB


어쩌다보니 지른 마제스터치입니다. 단순히 체리 흑축 스위치가 들어간 키보드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 구한겁니다만 느낌이 좋군요. 다만 리니어 타입이라길래 조용할 줄 알았는데 체리 청축 스위치를 쓴 M10 소음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키를 누를 때의 느낌은 좀 더 묵직하네요. 마음에 드는 부분은 기대했던 스위치 보다는 오히려 키캡의 질감인데 이게 부들부들하이 좋아요.

아직 오래 쓴 게 아니라 비싼 값을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M10을 누나에게 넘기고 삼성 DT35를 쓰고 있던 터라 만족스럽군요.




2007/06/20 20:43 2007/06/20 20:43

기다리던 키보드가 왔어요.

Posted at 2006/07/19 17:02// Posted in 도구
전에 쓰던 삼성 키보드가 맛이 가는 바람에 WASD와 숫자 키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서든어택블로그나 문서 작업하는 데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적당히 만 원짜리 멤브레인 키보드나 살까 하다가 큰 맘먹고 아이오매니아의 M10을 샀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치고는 비싼 게 아니지만 키보드에 이렇게 큰돈 들이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내츄럴 프로 키보드 이후 처음이라 망설였는 데 괜찮네요.

키를 두드려 보니까 느낌이 가벼워요. 그야말로 손대면 톡하고 들어갔다 나오는군요. 차각거리는 소리도 재밌고, 은근히 무게가 나가서 덜그럭 거리던 삼성 키보드보다 안정감도 있고요. 다만 키 크기가 약간 달라서 적응이 필요하네요.

M10


그래도 쓰는 용도에 비하면 좀 지출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뭐, 오래 쓰면 되겠지요. 한/영 키와 한자 키가 오른쪽 알트와 컨트롤 키에 통합되고 스페이스 바가 길어진 건 좋은데 엔터 키가 작아져서 좀 아쉽네요. 좌우가 바뀐 ㄴ자 형태로 큼지막한 엔터 키에 익숙했거든요.

후후후, 어쨌든 이제 즐거운 서든어택블로그 생활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 게임용으로는 멤브레인이 낫군요. 누르고 있을 때 느껴지는 반발력이 멤브레인에 비해 강해서 신경 쓰여요.
2006/07/19 17:02 2006/07/19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