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화 씨의「화답」귀에 달라붙는군요.

Posted at 2006/09/17 17:12// Posted in 음악
군대를 다녀오셨거나 전해 들은 분은 알겠지만 군에는 급수병, 또는 보일러 병이라고 부르는 특수한 보직이 있습니다. 부대내에 잡다한 일을 도맡는 일이지요. 뭐 만들라 그러면 용접하고 톱질하고 보일러 잘 돌아가나 순찰하고, 훈련 때는 종종 열외되지만 평상시에는 힘든 자리입니다. 제 후임이 바로 그 급수병이었는데 작업할 때 항상 틀어놓던 노래가 나에게로의 초대였습니다.

군에서의 작업이란 끝이 없기 때문에 막사 뒤에서 들려오는 그 노래를 수도 없이 들었는데 질리지가 않았습니다. 그 귀를 끌어당기는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쥬크온에서 정경화 씨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발견하고 사려고 했지만 DRM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DRM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쓰고 말았습니다.

이보다 확실할 수는 없지요.


전체적인 느낌이 원래 좀 끈적하게 끌어당기는 느낌인데, 신중현 씨가 만든 꽃잎바람. 두 곡은 한결 끈적하던 걸요. 약간 빛이 바랜 느낌마저 들어요. 그래도 목소리의 힘에 끌려들어가는 가수의 음반을 듣는 건 즐겁습니다.
2006/09/17 17:12 2006/09/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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