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완 버디 DECODE」 1화를 보니 누구냐, 너

Posted at 2008/07/07 00:13// Posted in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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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컨셉의 아이돌 시온

딱히 뭐가 잘못되었다거나 첫화부터 폭주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어요. 다만 제목에 붙은 DECODE를 보고 눈치 챘어야 하는 건데 무방비하게 봤더니 살짝 충격받았습니다.

우선, 캐릭터 디자인이 다들 요즘 추세에 맞춰져서 유우키 마사미의 것이란 느낌이 안들더라고요. 이 아저씨의 좀 더 각지고 좀더 해당 연령대의 특징을 잡아내는 작화가 아니라 이쁘고 둥글둥글한 그림이니 놀랄 수 밖에요. 특히 센카와 츠토무는 파격적인 미소년이 되었더군요. 대체 원래의 얼빵한 얼굴은 어디 갔나 궁금합니다. 그나마 고메스는 거의 원작 그대로 나왔더군요.

그리고 사소하게 바뀐게 많더군요. 설정의 변경도 그렇지만 캐릭터가 추가된 게 꽤있네요. 아마 만화책 버디와는 좀 다른 구성으로 가려는 모양입니다. 뭐,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나쁘진 않아요. 애초에 원작자 스타일이 하나의 세계관에만 존재하는 캐릭터 보다는 캐릭터를 배우삼아 여러 작품에 출연한다는 식이어서 크게 어긋나는 것도 아니고요.

전에 쓴 글에서 대상이 다소 모호하다는 평을 했었는데 이 작품은 그 대상을 확정지어 제작한 것 같습니다. 1화의 작화도 괜찮았고 액션의 연출이 화려한 게 좋더군요. 다만 원작이 진행중인 상황이란게 좀 걸립니다. 아마 그 때문에 중요 캐릭터가 교체된 거 같기도 한데, 일단 앞날은 불안하지만 현재로서는 챙겨볼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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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7권은 언제 나온데요?


2008/07/07 00:13 2008/07/07 00:13

「철완 버디」 15권. 주인공과 독자의 괴리

Posted at 2007/08/23 17:37// Posted in 만화
유우키 마사미의 「철완 버디」는 주인공이 애매해요. 제목을 보면 버디가 주인공이지만 외계인과 같은 몸을 쓰게된 얼빵한 고등학생의 설정은 츠토무가 주인공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실은 둘이 한 몸을 쓰고 있으니까 둘 다 주인공인 거지요. 문제는 둘다 주인공으로 보기에는 만화의 타깃이 어정쩡해보인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주인공 중 하나인 센카와 츠토무. 이 캐릭터의 문제는 주인공 답지 않다는 겁니다. 남자 고등학생이란 설정은 주된 독자를 남자 청소년으로 잡았다고 봐야할텐데 정작 그네들에게 먹힐만한 연애나 학교생활 같은 것의 비중이 너무 없어요. 사건이 벌어지는 중심에 있는 것이 츠토무의 친구임에도 이야기는 계속 어른들과 버디를 중심으로만 풀어나가고 그 사이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기 위해 청소년의 끈끈한 교우관계를 동원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단 말이지요.

이런 경향이 15권까지 계속이어지는데 이는 주 독자층을 청소년으로 가정할 경우 미묘하게 어긋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하긴, 야겜도 주인공은 청소년이 대다수니 애초에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진행 속도가 더딘 것―SF로서 배경설명하고 설정드러내느라 그런 건 알지만―과 더불어 독자가 감정이입을 할 주인공의 비중이 적은 것은 감점요인입니다.

그래도 15권에서 고메스와 버디가 뭔가 꾸미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다음 권 부터는 분위기 반전이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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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 인맥이 중요하긴 하지.

2007/08/23 17:37 2007/08/23 17:37

「철완 버디」언제 나왔지...

Posted at 2006/07/19 12:45// Posted in 만화

'철완'에서 아톰의 향기가 ㅡㅡ;


팬은 아니지만 유우키 마사미나 다카하시 루미코 여사의 작품은 작품평이나 내용을 살피지 않고 무조건 사고 보는데 이건 오늘에서야 발견했다.

언제였는지 잘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지나간 일인데 애니를 보고 동명의 만화를 구해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작가가 말아먹은 지라 더 이상 안 나온다기에 보는 걸 포기했었더랬다. 그런데 놀러 간 서점에 꽂혀있는 저건 뭔가 그것도 무려 5권까지.

그러고보니 다시 그리네 어쩌네 했던 소리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안들었던 것 같기도 한 가물거리는 기억은 제쳐놓고 21세기가 되니 얼빵했던 센카와 츠토무는 이제 더 얼빵해졌고 버디는 더 얼빵해진 츠토무 덕에 더 약해졌다.-그저 느낌 탓인가? 대신 시대에 맞게 약간 변한 그림은 맘에 든다. 예전의 애니는 설정 같은 것도 대강이었는데-우주 형사물에 가까웠으니-이번에 나온 만화책은 우주의 3개 세력과 지구의 2개 세력이 얽혀 돌아가는 복잡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상당히 기대된다.


네이버 블로그에 2004/09/11 17:17에 올렸던 글.

예전의 글들을 옮기면서 볼 때마다 느끼지만 참 부끄럽군요. 무슨 오류와 실수가 이리도 많은지…유우키 마사미 씨에 대해서는 팬이라고 해야 맞는 말이겠지요. 대표작인 패트레이버는 물론이고 이 글에서 다루는 철완버디와 그루밍 업 같은 비인기작도 다 샀거든요. 루믹 여사도 메종일각만 구하면 장편은 다 사는 건데 도레미 하우스 재판 안찍어주나…….
2006/07/19 12:45 2006/07/19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