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고 시골에 갔다왔습니다.

Posted at 2009/10/04 21:41// Posted in 무엇
  • 먹을게 넘쳐흐릅디다. 하루종일 먹고 뒹구는게 일과. 그런데 추석이라고 해놓은 떡이 송편이 아니라 인절미인건 무슨 센스; 게다가 TV보면서 한참 맛있게 먹다가 송편이 나오는 거 보고 추석에는 송편을 먹는다는 걸 떠올린 나는 무엇;;

  • 외사촌 동생이 소개팅하라는 걸 귀찮기도 하고 대충 말만 들어도 안맞을 것 같아 안하겠다고 했는데 외할머니가 전화로 들들 볶음. 어찌나 '니, 고자가!'를 반복하시는 지 차라리 귀가 고자…가 아니라 귀를 막고 싶었음. 부모님 뵈러 시골 갔더니 시골에 까지 전화를 해서 결국 소개팅 들어오면 보겠다고 하고서야 고자신세를 면하게 되었다능.

  • 거치형 게임기로 게임을 하면 하다가 처박아 두는 일이 많은데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을 하면 어쨌든 엔딩을 보는 것 같음. 이번에 도로에서 버스에 갇혀있으려니 PSP용 그란투리스모를 사뒀던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던지. 다만 집에 돌아온 지금도 속이 약간 울렁거린다는 부작용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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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서 좀 나와보니…


2009/10/04 21:41 2009/10/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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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평들이 좋아서 보러 갔다가 정말 좋은 구경하고 왔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을 봤어요. 김혜수 씨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뿐만 아니라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도 지루함이 묻어나지 않아 좋더군요.

중간중간 추석에 맞추려고 서둘렀는지 옥의 티라 할 부분이 몇 군데 있지만 넘어가고, 도박 영화라하면 호화로운 카지노에서 부티나는 모습으로 우아하게 승부를 즐기는 영화들이나 보다가 목욕탕, 창고, 사무실, 비닐하우스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육두문자가 넘실대며 폭력이 난무하고 도박에 미쳐 자식 병원비까지 말아먹는 사람들이 나오는 현실감은 정말 '도박, 거 함부로 손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의 재미와는 별도로 백윤식 씨는 이번에도 숱한 명대사를 날리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그런 대사를 그리 능청스레 처리하는 거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백윤식 씨와 유해진 씨 두 분만 따로 때어서 "타짜 외전: 웃짜" 같은 거 찍어도 재밌겠더군요.

그런데 말이지요. 도박판이 꽤 적나라하게 현실적으로 느껴지는만큼 폭력과 성애 묘사 또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강렬하게 와닿더라는 거죠. 영화 보면서 무서웠다는 어른도 있을 정도로요.

어려서부터 못 보게 하는데도 몰래 본 xxx나 심야방송 등을 통해서 정서가 단련되어 온 일반적인 어른이 아니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노래로 나오는 한대수 씨의 불나비, 잘 어울리던 걸요.
2006/10/08 18:56 2006/10/08 18:56

「BB프로젝트」추석엔 성룡.

Posted at 2006/10/01 17:54// Posted in 영화

추석연휴를 맞이하야 성룡 형님의 얼굴을 뵈러 영화관에 갔습니다. 의외로 CGV에서 하는 곳이 몇 군데 안되더군요. 어쨌든 조조로 봤는데 한동안 진정한 연기자 어쩌구 하면서 괴상한 영화들을 찍더니 다시 예전 스타일로 돌아오셨더만요. 성룡 영화에 들어있는 유머와 건전함은 항상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식상하다면 식상하지만 구조물을 이용한 다양한 액션은 여전히 좋은 눈요깃감이었습니다. 점점 나이들어감에도 성룡은 여전히 훌륭한 액션배우더라니까요. 그래도 NG장면을 보니 눈물겹더군요. 예전 같았으면 웃으며 털고 일어났을 법한 NG에 X레이 찍어봐야겠다며 아파하는 성룡의 모습에서 세월을 느낍니다.

이 영화에 별로 불만은 없지만, 수입하면서 영화를 마구잡이로 자른건지 원래 편집을 엉망으로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영화가 뚝뚝 끊어집니다. 화면과 상황이 재밌으니 웃기는 하는데 어째서 저렇게 전개되는 건가 싶을만큼 설득력이 떨어지더군요. 아직도 두 도둑의 아기에 대한 사랑이 어떻게 그리 커졌는지 의문입니다. 상영관을 줄이는 대신 상영횟수를 늘리려 대충 자른 영화를 본 기분이 이런게 아닐까 싶어요.

어쨌든 추석동안 가족들이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2006/10/01 17:54 2006/10/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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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추석이벤트의 상술

Posted at 2006/05/22 16:58// Posted in 게임

왼쪽부터 가죽 토끼 머리띠, 별 토끼 머리띠, 털 토끼 머리띠.


이 이벤트. 상당히 재밌다. 아니 재미보다는 타오르게한다는게 더 적절하다.

위의 머리띠들은 에린의 또다른 달인 라데카의 토끼쥐라는 몬스터가 떨어뜨리는 것으로 레벨29의 본캐로 잡아본 결과 '너무 약해 드랍율 1/3로 저하'였다.

게다가 하프에서는 사냥이 힘들정도로 사람이 많았던지라 부득이하게 골렘에 재미삼아 만들어놨다가 버려뒀던 레벨10의 캐릭터로 들어갔는데 머리띠의 드랍률은 적절하나 문제는 내구도와 수리불가.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건 대부분 내구도 1이고 간혹 2나 3의 내구도가 붙은 머리띠도 나오지만 정말 어쩌다 나오는거라 캐러반 죠에게서 '수집'퀘스트스크롤을 사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 스크롤 가격이란게 장난이 아니다.

처음에 내구도1 3개를 모아 내구도2 하나로 바꾸는 스크롤이 95골드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수리불가능에 내구도 5가 되면 그 가격은 2천8백골드를 넘고 여기서 수리를 가능하게 하는 스크롤은 9만5천골드나한다.


내구도 1짜리 머리띠 81개 + 10만쯤 해야 수리가능


다행스럽게도 내구도 1인 것도 비록 내구 1이지만 수리가능으로 할 수있다. 단지 95골드라는 돈만있으면 말이다.

이런 살인적인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 물론 차례를 밟아가면 10만 골드 정도면 충분하지만 이것도 초보에게는 큰 부담이다. 사실상 어느정도 자금이 있지않으면 수리까지하는건 무리인 것이다.

정리해보면 이번 이벤트에서 할 수 있는거 다해보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필요하다.

1. 레벨이 낮을 것. - 그렇지 않으면 낮은 아이템 드랍률로 OTL.

2. 돈이 많을 것. - 그렇지 않으면 낮은 내구도와 수리불가능으로 OTL.

3. 사냥에 익숙할 것.- 그렇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으로인해 머리띠 모으기 좀 힘들 것이다.


위에 조건들에 부합한다는게 어떤건지 생각해보면.
마비노기를 한지 좀 돼서 사냥에 익숙하고 돈도 많으며 당연히 렙도 상당할 테니 부캐가 허접하거나 환생하지 않으면 낮은 드랍률로 머리띠 모으기 힘들어지는데 여기서 캐릭터 카드 판매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생기고 내구도 5로 만들기 위해서는 동종의 머리띠 81개가 필요한데 24~30일이라는 시간제한으로 하루 2시간의 무료사용자들은 판타지라이프나, 엑스트라스토리지 등의 유료서비스 결제를 생각해보게 된다.

이번 추석 이벤트는 아무래도 순수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래도 사실 그렇게 어렵고 힙들지는 않다. 유저들간에 교환과 거래를 통해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까. 뭐, 돈 들어가는거야 도리 없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2004/09/24 17:43에 올렸던 글.

옮기면서 추가: 내가 왜 저때 수리가능 머리띠로 안 만들었던가! 그깟 9만5천을 아까워 하다니…….

참고로 위에 모델로 나온 비오네는 일순간의 변덕으로 삭제되었다. 캐릭터 생성과 삭제는 신중해야 한다.
2006/05/22 16:58 2006/05/22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