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E-30이 E-420보다 좋은 점

Posted at 2009/03/18 23:09// Posted in 도구
얼마전에 잘 썼지만 3개 밖에 안되는 측거점으로 스트레스 받다가 팔아버린 E-420 후속으로 E-30을 들여서 들고 다녔습니다. 무겁더군요. 하지만 예상보다 싼가격에 기대했던 성능을 얻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카메라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져서 이 녀석은 오래 쓸 것 같군요. 첫DSLR이었던 *istDS를 2년쯤 썼으니 이것도 그정도는 쓸겁니다.


  • 라이브뷰 셔터랙 감소

    E-420을 사서 가장 실망했던게 바로 이 라이브 모드의 셔터랙이었어요. 다른 부분들이야 사기전에 스펙에 나와있던 것들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이건 정말 의외였거든요. 그래서 라이브뷰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형편없이 좁은 뷰파인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지요.

    그런데 E-30은 이부분이 확실히 개선되었군요. 라이브뷰로 찍어도 셔터랙으로 열받을 일은 없겠습니다. 물론 움직이는 거 좇아가며 찍기를 해보니 그건 좀 안되겠더라만은 평범하게 쓰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회전 액정 덕에 저처럼 허리에 무리가는 게 두려운 사람들에게 좋아요. 손떨림보정과 결합하면 저속셔터에서도 괜찮더군요.


  • 측거점 이동의 편리성

    측거점 이동을 위한 단추가 따로 나와있습니다. 오옹~ 팬탁스 쓰던 시절만큼 편해요. 카메라를 바꾼 가장 큰 이유였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거 말고도 이거저거 외부에 붙은 단추가 많아서 위치만 손에 익으면 편하겠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중급기를 쓰는 거였어요.


  • LCD를 감출 수 있는 자유

    기껏 라이브뷰가 개선되었는데 LCD를 뭐하러 감추나 하겠지만, E-30은 뷰파인더가 꽤 넓어서 극단적인 각도가 아니면 굳이 라이브뷰를 쓸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DSLR 쓰시는 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뷰파인더에 눈대고 사진찍다보면 액정에 지문이나 기름이 묻죠-_-);  이거 닦아내는 것도 은근히 귀찮은 일이라서 액정이 빙글빙글도는 속성을 이용해 감췄습니다. 그렇게 쓰다보니 리뷰하기도 귀찮아서 꼭 필카처럼 쓰고 있지요. 필카보다 셔터는 막누르지만요.

E-30은 아트필터가 적용된 최초모델이라고 자랑을 하지만 막상 아트필터 모드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완전자동으로 변해서 셔터 누르는 거 말고는 할 게 없더군요. 그래서 안씁니다. 애초에 필요한 기능도 아니었고 포토샵이던 김프던 그정도 효과 내기가 어려운 건 아니니까요.

파노라마 같은 기능은 재밌어 보이니 나중에라도 써보려 하지만 원래 카메라의 기능에만 충실하게 쓰렵니다. 우선 처음에 원했던 E-420의 부족한 부분들이 모두 해결됐다는 게 참 마음에 들어서 다른 기능들에 대해 탐구해볼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하고요.

그리고 예산이 절약 된 덕에 좋다고 스트로보도 샀어요. - 그래서 다시 예산 초과; - 스트로보를 쓰면서 사진이 확 변하는 게 느껴져서 흡족합니다. 아예 다른 회사로 바꿨으면 렌즈 다시 사느라 돈이 나갔을 테고, 돈 나간거에 비해 사진은 변한게 없었을테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짤방은 아트필터 활용 예. 크기를 줄여 느낌이 덜하지만 꽤 멋진 효과내기에 편하긴 합니다.


2009/03/18 23:09 2009/03/18 23:09

올림푸스 E-420. 그런대로 쓸만함.

Posted at 2008/06/12 01:13// Posted in 도구
좋았던 거:
  • K10D보다는 작고 가볍다.
  • 미러쇼크가 거의 없다. 연사에 좋음.
  • 절전기능이 돋보이는 후면 액정.
  • 간결하면서 쓰기편한 메뉴구성과 접근성.
  • SSWF 먼지떨이는 작동하는 줄도 모를 정도로 조용하더라.
  • 라이브뷰. 스트랩을 팔에 감아 지지하는 상황에도 구도를 확인하며 찍을 수 있어서 좋더라.


나빴던 거:
  • 노이즈가 너무 많다. DSLR이 ISO400에서 지글 거리는 건 좀… 노이즈 발생 패턴도 취향에 안 맞는다.

    실내에서 ISO400에 놓고 찍은 거.

  • 번들렌즈 성능이 좀 떨어지는 같다. 필터 탓인지도 모르지만, 생김새부터 펜탁스에 비해 싼티나니…
  • 라이브뷰. 어디 기념 촬영할 때나 쓸까,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셔터랙 때문에 효용이 크진 않을 듯.
  • 작은 뷰파인더. 라이브뷰의 효용성이 제한적이면 뷰파인더라도 시원해야 할 것 아닌가.


결론:
돈 값은 한다. 휴대성도 좋다. 쓰기에도 편하다. 하지만 밤에 들고 다니기에는 별로다.
하나 재밌었던 건 기본 해상도가 300dpi였다는 것. 펜탁스는 72dpi가 기본이었는데 해상도 따위야 설정하기 나름이라지만, 미리 설정된 해상도의 차이가 곧 용도에 대한 고려가 아닌가 싶다. 사용행태에 대해서 펜탁스는 디지탈 상태로 쓰리라 상정하고 있고, 올림푸스는 인화하리라 상정하고 있는 게 아닐까.

2008/06/12 01:13 2008/06/12 01:13

폰카로 찍은 건 비교보다는 두 카메라를 한 화면에 담고 싶어 넣은 것 뿐이지만, 이렇게 셋의 사진을 늘어놓고 보니까 수준차이가 확실합니다.

물론 여기 올려놓은 사진이야 리사이즈에 크롭까지 한 거고, 동일한 설정으로 찍은 것도 아닙니다만 비교조차 어려운 폰카는 빼고 같은 천만 화소인 하이엔드 똑딱이와 DSLR의 차이가 두드러져 보인다는 건 재밌습니다.

사실 전 어차피 작게 리사이즈하면 큰차이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마구잡이로 찍어서 비교해보니 입문기 성격의 DSLR도 하이엔드 똑딱이에 대해 확연한 우위를 보여주네요. 설사 그것이 좀 큰 똑딱이란 말을 듣는 포서드 계열이라도 말이죠.
2008/06/06 23:53 2008/06/06 23:53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느낌이 좋군요.

Posted at 2007/01/14 11:17// Posted in 무엇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구를 만났었는데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 왔더라고요.
폴라로이드라고 하면 토이 카메라와 동급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것이 막찍어도 그럴싸해보이는 사진이 나오는 겁니다.
크기가 좀 무식하게 크고 유지비가 장난 아니기는 하지만 하나 있는 것도 괜찮겠어요.
2007/01/14 11:17 2007/01/14 11:17

내가 카메라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이유

Posted at 2006/05/16 22:40// Posted in 무엇
거의 매일 가지고 다니지만 어쩌다 집에 놓고 나오게 되는 날이 있어요.
그리고 이런 날은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 만큼 카메라에 담고 싶은 걸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는데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밝게 웃는 아주 귀여운 꼬마를 보았고 점심때 등나무 아래 누웠다가 등나무의 꽃과 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넋 놓고 바라보았고 저녁에 귀가하면서 지하철역에서 본 강아지는 폭신폭신하게 생겨서 우스웠습니다. 견종이 포메라니안이던가 그런데 살이 토실토실하게 붙어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무슨 털로 된 베개가 움직이는 것 같았거든요.

하필이면 카메라를 놓고 온 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게 이렇게 많구나 싶다니 이상도 하지요.
평상시에는 카메라가 무거워서 감성이 살아나지 않는 모양입니다.
2006/05/16 22:40 2006/05/16 22:40

잃어버려서 아쉬운 사진.

Posted at 2006/05/01 17:18// Posted in 무엇

고양이 선생의 낮잠.



카메라를 산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파일명을 보니 450번째로 찍은 사진이군요.

처음에 디지털 카메라를 사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찍는 게 재밌어서 마구 찍었는데 정작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원본을 많이 잃었습니다. 이 사진도 원본은 잃어버렸는데 다행히도 다른 곳에 올린 게 남아있더군요.

가장 잘 찍었거나 가장 재밌다고 생각한 사진은 처음의 1000장 안에 다 있어서 더 아쉬워요.
2006/05/01 17:18 2006/05/01 17:18

사진기는 기억한다.

Posted at 2006/03/11 11:51// Posted in 무엇

그냥 옛날 생각나서 한 장.

디지털 카메라를 사고 한동안 매일 들고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면 뭐든지 찍었었는데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니 위험한 사진도 많고(언제 저런 몰카를 찍었던가;) 멋있는 경치를 담은 사진도 있고(저런데 간 기억이 없는데;) 다종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사진속에 있더군요.(이 사람들은 누구냐?;)

카메라가 혼자 여행이라도 다녔나하는 망상을 해버렸습니다.
2006/03/11 11:51 2006/03/11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