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뷰 셔터랙 감소
E-420을 사서 가장 실망했던게 바로 이 라이브 모드의 셔터랙이었어요. 다른 부분들이야 사기전에 스펙에 나와있던 것들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이건 정말 의외였거든요. 그래서 라이브뷰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형편없이 좁은 뷰파인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지요.
그런데 E-30은 이부분이 확실히 개선되었군요. 라이브뷰로 찍어도 셔터랙으로 열받을 일은 없겠습니다. 물론 움직이는 거 좇아가며 찍기를 해보니 그건 좀 안되겠더라만은 평범하게 쓰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회전 액정 덕에 저처럼 허리에 무리가는 게 두려운 사람들에게 좋아요. 손떨림보정과 결합하면 저속셔터에서도 괜찮더군요. - 측거점 이동의 편리성
측거점 이동을 위한 단추가 따로 나와있습니다. 오옹~ 팬탁스 쓰던 시절만큼 편해요. 카메라를 바꾼 가장 큰 이유였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거 말고도 이거저거 외부에 붙은 단추가 많아서 위치만 손에 익으면 편하겠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중급기를 쓰는 거였어요. - LCD를 감출 수 있는 자유
기껏 라이브뷰가 개선되었는데 LCD를 뭐하러 감추나 하겠지만, E-30은 뷰파인더가 꽤 넓어서 극단적인 각도가 아니면 굳이 라이브뷰를 쓸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DSLR 쓰시는 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뷰파인더에 눈대고 사진찍다보면 액정에 지문이나 기름이 묻죠-_-); 이거 닦아내는 것도 은근히 귀찮은 일이라서 액정이 빙글빙글도는 속성을 이용해 감췄습니다. 그렇게 쓰다보니 리뷰하기도 귀찮아서 꼭 필카처럼 쓰고 있지요. 필카보다 셔터는 막누르지만요.
E-30은 아트필터가 적용된 최초모델이라고 자랑을 하지만 막상 아트필터 모드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완전자동으로 변해서 셔터 누르는 거 말고는 할 게 없더군요. 그래서 안씁니다. 애초에 필요한 기능도 아니었고 포토샵이던 김프던 그정도 효과 내기가 어려운 건 아니니까요.
파노라마 같은 기능은 재밌어 보이니 나중에라도 써보려 하지만 원래 카메라의 기능에만 충실하게 쓰렵니다. 우선 처음에 원했던 E-420의 부족한 부분들이 모두 해결됐다는 게 참 마음에 들어서 다른 기능들에 대해 탐구해볼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하고요.
그리고 예산이 절약 된 덕에 좋다고 스트로보도 샀어요. - 그래서 다시 예산 초과; - 스트로보를 쓰면서 사진이 확 변하는 게 느껴져서 흡족합니다. 아예 다른 회사로 바꿨으면 렌즈 다시 사느라 돈이 나갔을 테고, 돈 나간거에 비해 사진은 변한게 없었을테니까요.

짤방은 아트필터 활용 예. 크기를 줄여 느낌이 덜하지만 꽤 멋진 효과내기에 편하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