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조립 및 OS설치 완료

Posted at 2010/01/09 12:51// Posted in 도구
어제 밤에 케이스를 경비실에 맡겨두고 갔더군요. 집에 있었건만…하여간 신나게 뜯고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하나는 리안리 케이스는 저가형도 돈값을 한다는 겁니다. 저가형이 근 10만원 돈이긴 해도요. 크고 무겁고 손도 베이지 않게 마감도 잘되어있네요.

시원하게 구멍이 송송난 디자인이라 팬소음이 시끄럽고, 3.5" 외부베이가 없어서 내장리더리라도 장착하려면 2만원선에서 오르내리는 컨버터를 사야한다는 거랑 파워가 하단에 들어가다보니 전원선이 짧은데 연장선을 기본으로 주지 않는다는 것과 HDD장착하기가 좀 귀찮다─그러니까 HDD를 교체하느니 외장하드를 달겠다 싶을 정도인 것만 빼면 좋은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P55-UD4를 썼는데 칩셋 방열판 덕에 그래픽카드를 새로 샀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9600GT는 잘만 쿨러가 붙어있었는데 서비스 정신이 뛰어난건지 손나사로 고정해서 많이 튀어나온 편이었거든요. 슬롯과 큼지막한 칩셋방열판이 붙어있다보니 나사가 걸려서 안꼽히더라고요. 사실 새로 사지 않고 나사만 바꾸던지 방열판을 교체하는 걸로 해결 되는 문제지만, 정신차리고 보니 사파이어 라데온 HD 5770 vapor-x를 주문했더라능;

CPU는 i5 750이지만 아직 성능은 모르겠습니다. 노트북을 주로 쓰다보니 성능을 재볼만한 고사양 게임을 구비 해둔게 없네요. 좋겠죠. 뭐.

결국 이래저래 예산 오버지만 뿌듯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01/09 12:51 2010/01/09 12:51
  • 침에 뜨거운 물이 나오질 않아서 찬물로 씻었을 때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갔다. 돌아와 보니 여전히 뜨거운 물이 안나와서 관리실에 문의하니 계량기에서 얼었다더라. 헤어드라이기로 녹이면 된다는데 집에 헤어드라이기가 없어서 관리실 사람이 녹여주고 갔다. 싼 걸로 하나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이것도 비싼 건 비싸더라.

  • 달아 이직자가 나와서 회사에 사람이 모자란다. 그거까진 아무래도 좋은데 덕택에 아무상관없는 업무를 떠맡게 되었다. 구인공고를 내긴 했는데 왜 이메일로 이력서 한통이 안오는 것이냐; 이메일이 아니라 설마 다들 팩스로 보내는 걸까…

  • 너스 나온 거에 보태서 드디어 PC를 조립하기로 했다. 린필드로 맞추면서 몇몇 부품은 집에 굴러다니는 걸 쓰기로하고 램도 8GB 넣으려다 4GB로 낮췄는데 여전히 90만원 가까이 견적이 나오더라 용산가서 부품 수급하기 귀찮아 인터넷으로 주문 넣었는데 주중에 오려나 모르겠다.
2010/01/06 21:49 2010/01/06 21:49

1000원의 심리, 어째서 따지지 않았는가?

Posted at 2008/03/29 16:00// Posted in 무엇
결국, 카메라를 팔아버리고 은행에 넣어두려다 그래픽카드를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전에 하지 않았던 짓을 했어요. 다시 생각해보면 살짝 화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내가 왜 그랬던가 싶네요.

용산에 가기 전에 어떤 제품을 살지 찍어뒀습니다. 이 녀석의 다나와 담합가최저가는 21만원.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 실제 구매 가능 가격은 거기에 +5천 정도로 예상하고 최대 +1만까지는 타협 가능한 가격으로 생각하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최저가를 올려놓은 가게는 보지도 않고 전에 한 번 인상이 좋았던 가게를 간 게 일의 시작이었지요.

그 가게는 다나와에 판매가가 없었기 때문에 가서 물어보니, 마침 생각했던 가격 21만 5천원을 부르더군요. 일단 주문을 하면서 계산은 나중에 한 번에 하기로 하고, 다른 걸 사려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런데 대략 10여 분쯤 후에 물건을 찾으러 오니 4천원이 올라있더군요. 환율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른 걸 모른 채로 말해줬다나 어쨌다나. 이 시점에서 다른 때 같았으면 웃으면서 '그러면 계산을 카드로 하겠다.'  '카드로 결제하면 가격이 더 붙는다.' '어째서 더 붙나, 지금 고객에게 직원 실수에다 카드 수수료까지 떠넘기려는 건가?'등등의 시나리오로 들어가는 법이지만, 저는 평소에 안 하던 짓. 4천원을 더 주고 물건을 가져오고 말았던 겁니다.

왜 그랬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여러 가지가 나오더군요.
  1. 기분이 좋은 상태였음.
    카메라를 막 팔고 곧바로 용산에 가서, 업그레이드하고 남은 부품도 팔아치운 다음이라 돈에 여유가 있었거든요.

  2. 직원의 대응이 그런대로…
    이건 애초에 그 가게를 갔던 이유 중 하나인데, 장사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는 곳이라 예전 용팔이들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래 봐야 이 핑계 저 핑계 대는 건 같지만 그래도 다른 필요한 게 있으면 깎아주겠다고 나오니 나름 타당한 선이었습니다.

  3. 결정적으로 가격이 예상을 넘지 않음.
    그러니까 처음부터 22만원 안쪽이면 거기서 샀을 것이기 때문에 21만 5천원이든 21만 9천원이든, 별 상관은 없었던 겁니다. 몇 천원 싸게 산다고 용산을 돌아다니기에는 기력이 딸려요.
그랬는데도 약간 화가 나는 것은 이런 일이 일어난 자체가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미리 제시한 가격을 불과 10여 분 사이에 바꿔버리는 경우가 요즘 같은 때에 용산 말고 있을까 싶어요. 만약 +4천이 아니라 +5천이었으면 늘 하던 데로 진행해서 신고와 인터넷에 글 올린다며 진상 떠는 수준까지 갔을 겁니다. 그야말로 내심 정해둔 최고가를 아슬아슬하게 건드리지 않아서 좀 고민하다 관둔 거죠. 하긴, 쇼핑몰에서 0하나 빼먹고 가격 올리는 것 같은 경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별것 아니지만, 오프라인에서의 거래에서 그런 식의 일 처리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딱히 단골가게 같은 건 만들지 않지만, 그래도 가격이 좀 더 나와도 용팔이 짓 안 하는 곳에 가산점을 두고 다녔는데 그 가게는 이제 가산점을 잃었어요. 어쨌든 그래픽카드 바꾸니 소리가 더 좋아진 거 같아요…는 농담이고, 아바를 풀옵션으로 돌려도 잘 돌아가네요. 다만, S/D 비율은 더 떨어진다는 게 문제군요.
2008/03/29 16:00 2008/03/29 16:00

용산 많이 좋아졌어요.

Posted at 2007/11/13 23:42// Posted in 무엇
매장에서 깎아달라고 안해도 깎아주더라.
며칠 전에 스피커를 사러 갔는데 가격대를 알아보니 다들 4만원인데 한집만 3만 7천원인 거에요. 마침 중고거래할 것도 있어서 일찍 용산에 가서 거래를 마치고 그 가게 문열 때 까지 다른 상가들을 둘러보다가 그 가게 문열 때쯤해서 갔더니 물건가져오는데 두 시간은 걸린다고 그래서 포기.

대충 선인상가에 들어가 재고가 있는 집을 찾았죠. 깊이 들어가기 귀찮아서 좀 커보이는 가까운 곳을 갔는데 그 집은 4만 2천원을 부르는 거에요. 가게 앞에 내놓은 상품검색용 컴퓨터로 봤을 때는 4만원이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온라인과 매장판매가랑 다르냐고 물어보니 가격변동이 있었는데 홈페이지는 아직 업데이트가 안되었다더라고요. 그래서 알았다 그러고 카드로 계산하겠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지그시 보더니만 4만원에 주겠다고 현금 구매하는 걸 권하더군요. 거래하는 내내 서로 웃으면서 요즘 이물건은 어떻고 저물건은 어떻고 대화하다가 깎아달라는 말도 안했는데 깎아서 사긴 처음입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사기 전에 전화통화는 필수.
스피커를 룰루랄라 사들고 와서 설치하니 좋기는 한데 사운드카드가 내장이라 CPU가 딸려서 그런지 게임하다보면 소리가 늘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던 프로디지7.1을 달아봤는데 드라이버 문제인지 mATX메인보드의 자원문제인지 몰라도 계속 잡음이 섞이는 바람에 결국 CPU를 업그레이드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나와를 뒤져서 최저가인 곳에 주문을 하고 입금을 했더니 단품판매 안한다고 알아서 취소해버리더군요. 상품제목에 써있던 4가지 어쩌구 하는게 뭔지 그때야 알았지 뭡니까. 그래서 다른 최저가 집의 상품설명에 단품판매 안한다는 내용이 없는 걸 확인하고 주문하고 혹시나 싶어 전화해보니 쇼핑몰 공지에 단품판매 안한다고 써놨다면서 취소하더군요. - 다나와로 갔는데 공지 읽어볼 생각까지 할까요; 그냥 주문하지. - 아무튼 차근차근 홈페이지를 뒤지고 전화를 걸어서 최저가보다 6천원 비싸게 CPU 하나 사는데 성공했습니다. CPU 교체도 효과가 없으면 사운드카드를 새로 사야 겠지요.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종합해서 하나의 결론을 얻었습니다. 최저가는 최저가일 뿐 적당히 싸게 사는 걸로 만족해야겠다는 거지요.  나이드니 이제 돈 천원이라도 깎아보겠다고 발품팔기도 귀찮네요.


2007/11/13 23:42 2007/11/13 23:42

컴퓨터가 자주 다운될 때는 일단 청소를…

Posted at 2007/01/07 03:23// Posted in 무엇
한 2년 넘게 썼을 겁니다. 올해로 3년 째되는 조립 PC가 있는데 이것이 얼마 전부터 계속 부팅 후 3분을 못넘기고 꺼지던지 아예 부팅 단계에서 오류가 나던지 하는 식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컴퓨터는 누나에게 넘기고 새로 조립해서 쓰고 있던 터라 신경 안 쓰려고 했지만 누나한테 조낸 처맞고 종종 제가 쓸 때가 있어서 급기야 손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바이러스에 걸린 적이 있었던지라 깔끔하게 기존의 윈도우 파티션을 포맷하고 윈도우를 새로 설치한 다음 Avast!를 설치해서 한번, 네이버 툴바가 카스퍼스키 엔진이라길래 네이버 툴바로 한번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를 검사하고 업데이트 후에 다시 부팅했습니다. 뜨는가 싶더니 하드디스크가 어쩌구저쩌구 하더니 푸르딩딩한 화면을 띄우더군요.

수차례 재시도 했지만 매번 하드디스크 문제를 호소하는 찰나에 조립할 때 좀 오래된 40기가바이트짜리 하드디스크를 넣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당장 외장으로 쓰고 있던 160기가 하드를 떼어다 붙이고 다시 부팅하니 잘 뜨더군요. 그야 윈도우도 안 깔렸으니 잘 되는 게지요.

다시 윈도우 재설치 후 드라이버랑 패치 끝내고 프로그램 설치 중에 다운. 거기다가 아예 전원이 안 들어오는 심각한 사태 발생. 순간 열받아서 전원 버튼을 무작정 눌러대다 버튼 껍데기가 떨어지는 불상사까지 일어났지만 다행히 부팅에는 성공. 그 다음에는 꺼지지 않고 잘 버티기에 누나에게 넘겼는 데 껐다켜니까 또 다시 3분도 안 되어서 다운.

절망적이었습니다. 쉽게 썼지만 윈도우 설치하고 프로그램 다 깔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데 이런 망할 것이 있나 싶더라고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방바닥에 털푸덕 드러누웠더니 뜨끈뜨끈하더군요. 네, 아파트가 난방 빵빵하게 틀어줍니다. 컴퓨터 본체, 그냥 바닥에 놨습니다. CPU, AMD 바론입니다.

당장 본체 뜯고 CPU를 살펴봤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깨끗하였지만 쿨링팬과 방열판 사이에서 먼지가 잔뜩 껴있더군요. 분해해서 먼지를 털어내고 보니 까맣게 탄 자국이 방열판에 선명합니다; 휴지와 붓과 진공청소기로 깨끗하게 만들어서 조립해놓으니 트라스트 패치라도 붙였는지 12시간 넘게 멀쩡히 돌아갑니다.

새해의 시작은 삽질과 함께로군요.
2007/01/07 03:23 2007/01/07 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