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좋아 카메라를 들고 광화문쪽에 나갔었다. 생각보다 잘 꾸며 놓긴 했으나 바닥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은 어쩔건지. 차양이 있고 물가도 여기저기 만들어 놨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막을 수 없었다. 그나마 세종로에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섰다는 게 다행. 그렇게 구경하다가 오래간만에 헌혈을 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전역후 헌혈한게 7번 밖에 되지 않더라. 20대에 100번씩 한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뽑은 걸까?
-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서울미술대전을 보고있다가 작품설명에 의구심이 들었다. '구름을 찬합에 담았다'고 하는데 그 찬합의 외부형태에서 구름의 느낌을 그다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본디 예술품 설명이란게 설명을 작가 본인도 무슨소리를 하고 있는지 알고 썼을까 싶은 게 많은데 이것은 작품의 형태가 찬합이어서 혹시 찬함의 안쪽에 무언가가 있지 않나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고민을 좀하다가 과감히 뚜껑을 열어보려는데 제지 들어오더라. 그래, 그게 당연하긴 한거고 함부로 작품에 손을 대면 안된다는 것도 아는데 내가 설명을 요구했을 때 그런식으로 비웃고 가냐? 그나마 설명도 안해줬어ㅠㅠ)
- 오는 길에 새로나온 거 없나 싶어 책방에 들르니 강철의 연금술사 23권이 있어 하야테처럼 17권과 함께 집어왔다. 그런데 버스에서 읽으니까 속이 메슥거리고 멀미가 나더라. 원래 그럴 때가 있긴 했는데 강도가 좀 달랐던 걸 봐선 헌혈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서울의 상징인 해치의 숨막히는 뒷태. 근데 해태제과 생각밖에 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