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게임에서 소리가 늘어지는 현상은 계속 났지만요. -결국 사운드카드를 사라는 신의 계시인가봅니다.- 문제는 지금 쓰고 있는 LG LCD 모니터가 시도때도 없이 절전 모드로 들어가 버리는 거였는데, 그래픽카드랑 DVI로 연결해 놨더니 '디지털 절전모드'라고 뜨면서 화면이 꺼져버리더군요. 컴퓨터로 뭘해도 기껏해야 30분 정도면 그꼴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저는 이것이 싱글코어이던 CPU를 듀얼코어CPU로 교체하여서, 출력이 300W인 파워가 감당을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파워를 교체했습니다. 효과 없더군요. 더군다나 새로산 파워가 무소음 모델도 아니고 -전에 쓰던건 무소음 모델- 파워의 팬 컨트롤을 위한 선을 메인보드에 연결하려고 보니 이미 다른 팬이 차지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냅뒀더니 그냥 풀파워로 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시끄러워요. 퀵으로 받아서 배송비도 장난 아니었는데 이러고 있으니 가슴…보다는 지갑 한구석이 허전해지는 게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윈도우를 재설치했더니 24시간 돌려도 쌩쌩하게 움직이네요. 리눅스였으면 진작에 했을 일인데 윈도우라 방심한 게 잘못이었어요. 허허, 지갑 한구석이 허전한 걸 넘어서 통장에 찍혀있는 숫자의 자릿수가 줄어든 것 같은 비애가 몰려오더군요.

방열판에 찰떡 같이 들러붙어서 뽑혀나온 CPU. AMD는 서멀그리스 대신 본드를 발라놓나 봅니다.
쓰고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