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자체에 대한 감상은 '그냥 괜찮네. 니콜은 키가 참 크구나.' 하는 정도?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반전이 정말 기가막힙니다만 기독교도도 아니고 종교쪽에 좀 무지한터라 금방 와닿지는 않더군요. 개봉 당시에 봤더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았을 텐데 지나간 일이니 넘어가고, 그보다 심심해서 들여다본 스페셜 피쳐(이거 우리말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덕에 영상을 얼마나 모르고 살았나 하는 걸 깨달았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참 별거 없는 화면에 안개 만들어 뿌리느라 고생 좀 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모두 CG였다는 걸 알고는 디지털에 절어 사는 주제에 영상만큼은 너무나도 아날로그로 보고있었구나 싶더군요. 사실 영화의 설정만 봐도 실내촬영이 매우 까다로웠을 거 같아서 당연히 실외촬영도 안개와 조명정도로 만든 화면일 거라 짐작했거든요. 원래 영화는 사기라지만 내용으로 한번 속고 화면으로 또 한번 속았습니다.

낚시질하는 모자가정. 나름 해피엔딩?
쓰고싶을 때가 있다.